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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22의 게시물 표시

목회이야기 20220130 세배 받으세요

  "세배 받으세요 ~~"   설날을 맞이합니다 . 이번 주말까지 포함하면 긴 연휴가 되네요 , 예전 같으면 이곳 저곳 긴 휴가를 보낼 곳들을 생각해보았을텐데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자유롭지 않고 사람 만나는 것이 두려워 (?) 아마도 방콕이나 방글라데시 ^ ^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설날의 유래를 아시는지요 ? 원래 ‘ 살날 ’ 이었답니다 . ‘ 살 ’ 은 사린다는 뜻을 가진 말로 몸을 사린다 , 마음을 사린다 . 다른 말로 조심스러워 하다는 뜻이 담아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라는 뜻이랍니다 . 그런 ‘ 살날 ’ 이 부르기 쉽게 ‘ 설날 ’ 이 된 것이지요 . 그래서 설날을 신일 ( 愼日 삼가는 날 ) 이라고 해서 이날에는 바깥에 나가는 것을 삼가고 집안에서 지내면서 일년 동안 아무 탈없이 지낼 수 있게 해주기를 비는 마음으로 지냈다 하니 요즘 코로나로 집안에 있는 것이 설날의 의미에 맞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   성서의 민족 이스라엘 유대인들에게도 설날이 있습니다 . ‘ 로쉬 하샤나 Rosh Hashanah’ 라 부르는데 로쉬는 ‘ 머리 ’ 라는 뜻이고 , ‘ 하샤나 ’ 는 ‘ 해 ’ 라는 뜻입니다 . 그러니까 한 해의 머리가 되는 날이요 우리로 하면 새해 설날이라 해도 되겠습니다 . 탈무드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때가 바로 로쉬 하샤나 라고 합니다 . 이 로쉬 하샤나 첫날을 시작하는 저녁이 되면 가족 모두 모여서 서로 우리처럼 인사를 하면서 축복의 덕담을 나눕니다 . 그 인사말이 샤나 토브 ( 좋은 새해 ) 입니다 . 우리말로 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과일 사과를 내어 놓고 준비한 꿀에 찍어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전통이 있습니다 . 이는 이처럼 달콤하게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새해가 되라는 의미랍니다 . 물론 유대인들은 세뱃돈은 없습니다 . 대신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물로 대신 합니다 . ...

목회이야기 20220123 고마운 선물

고마운 선물   지난 주일 설교 제목이 ‘ 고마운 사람 ’ 이었는데  오늘 목회 이야기 제목은 ‘ 고마운 선물 ’ 입니다 . 지난 주일에 책 선물을 받았습니다 . 책 제목이 “ 바이올린과 순례자 ” 입니다 . 함께 붙은 소제목은 ‘ 가문비 나무의 노래 두번째 이야기 ’ 설교 중에 제가 드린 이야기를 귀 담아 들으신 분이 계신다면 “ 아 , 목사님이 참 좋아하셨겠다 ”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 몇 년 전일이지만 금년에 제가 만난 책 중에서 가장 인상 깊고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소개하면서 “ 가문비 나무의 노래 ” 를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 지금 생각해도 정말 깊게 빠져서 읽은 책입니다 . 지은이 마틴 슐레스키가 바이올린을 만들어가는 그 섬세한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 안에서 자신을 만난 영적 순례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입니다 . 한 문장 한 문장 휙 지나칠 수 없는 소중한 묵상들이 보배롭게 담겨 있었습니다 . 읽는 동안 저는 거친 나무 였고 덜어내고 구멍 나고 줄이 묶여 노래를 부르는 바이올린이 되어갔습니다 . 교우 한 분이 가문비 나무의 노래에 이은 두번째 책이 나왔다는 말씀을 하셨고 미처 읽지 못한 저에게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 이번 책에서 마틴은 첫 부분에 무뎌진 연장을 가지고 작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 무뎌진 연장으로는 열심히 작업을 해도 힘만 들지 제대로 그 일을 마치지 못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은 이야기 입니다 . 그러면서 전도서와 에베소서의 말씀도 기억해냅니다 . 우리의 마음도 세상살이의 어려움에 세파 속에서 뭉툭해지고 무뎌지게 된다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