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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이야기 20220911 두가지 부탁


 

1)

8월 무더위 가운데 땀 흘리며 준비한 사귐의 공간이 9월을 시작하는 첫 주일에 환하게 열렸습니다. 수고해 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닫혀 있던 공간이 밝고 깨끗한 공간으로 마련되어 간단한 음식과 대화가 있고 즐거운 웃음으로 다시 채워지니 참 좋습니다. 청년들이 기쁜 마음으로 수고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청년들의 마음에 교회 공동체를 사랑하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던 중에 기회가 되어 음식 주문부터 판매까지 봉사해주기로 한 것입니다.


코이노니아 라운지 사용 설명서 Q & A


Q 1. 포장해서 사갈 수 있나요?

안됩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예전 교회 식사처럼 음식은 코이노니아 라운지 안에서만 드시면 좋겠습니다. 

주일에 교회에 오신 분들과 오후 사역을 위해 필요한 양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Q 2. 물과 음료수는 어디에 마시나요?

들어오는 입구에 정수기와 컵이 있습니다. 컵은 가능한 텀블러 같은 자신의 컵을 사용 하길 권하지만 스테인레스 컵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일회용을 사용하지 않고 코이노니아 라운지를 깨끗하게 사용하는데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앉았던 테이블과 사용한 컵은 본인이 깨끗하게 해야 하고 교회 주방에 컵과 손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Q 3. 메뉴와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예, 코이노니아 라운지에서 준비하는 간단한 음식은 모두 풍암동에서 구입하여 준비합니다. 일단 메뉴는 샌드위치, 김밥, 토스트 3종류이며 더 나은 품목이 있으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세 품목이 모두 약 4,000원 정도로 교회 예산으로 구입하여 교인들에게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1,000원을 받고 드리게 되고, 포장해서 가지고 가는 것을 금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예전 식사처럼 교회에 오신 분들의 교제와 오후 활동을 위한 목적으로 준비하였고, 모든 판매 대금은 선교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맛있고 멋진 장소로 따뜻하고 즐겁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2)

지난 주일에 항존직 후보자 공천을 하였고 다음 주일(18일) 공동의회를 통해 권사와 안수집사를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10명과 15명으로 정한 수는 모두 선출 할 수 있는 수이고 투표를 통해 1/2(과반수)를 넘은 분들만 선택 될 수 있습니다.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 익숙한 우리는 교회 안에 선거까지 마치 당선과 낙선의 기준을 두고 생각하기 쉽지만 교회의 선거는 교회 공동체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꾼을 세우는 일입니다. 후보로 공천된 모든 분이 다 좋은 분들 입니다. 목사 개인의 생각으로는 투표가 아닌 모든 분들을 격려와 감사의 마음으로 세우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교회 공동체에 정해진 규약이 있고 정해진 절차에 따름으로 교회 공동체가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어 이와 같은 선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1부 예배를 마친 후에 본당에서 공동의회를 갖습니다.

선거에 대한 설명과 투표 방법을 들으신 후에 투표 장소로 가시기 바랍니다.

예배와 공동의회에 참여하지 않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기 바랍니다. 설명을 듣고 투표인 명부를 통해 교인 확인과 함께 받은 투표용지에 적절한 방법으로 참여해 주기 바랍니다.

2부 예배에 참여한 분들은 2부 예배 후에 공동의회에 참여해 주십시오.

1부와 동일하게 설명한 후에 투표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찬양대원과 교회학교 교사 등 주일 사역을 하시는 분들은 각 부서에서 적절한 시간에 투표할 수 있도록 부서 담당자들이 정해주면 좋겠습니다.

선거는 1시에 마무리 되고 그 이후에는 선거관리위원들의 개표가 진행 될 것입니다.

선거 결과는 선출된 개인에게는 주일 저녁에 문자로 알려드리고, 공식적으로는 뉴스레터를 통해 교인들께 알리게 될 것입니다.


기도해 주시고 교회를 세우는 선한 마음으로 함께 참여해 주기 바랍니다. 


추석 아침이네요.

보름달의 밝고 따뜻한 기운이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추석 인사 드립니다.

김의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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