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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20240407 (안현순 권사)

 


안현순 권사

(30+ 옹달샘 샘지기)

 

너처럼 예쁜 세상

네가 웃고 있는 세상은

얼마나 좋은 세상이겠니!

 

<나태주, ‘사랑일부 발췌>

 

샬롬 ^^

30+ 옹달샘을 섬기고 있는 안현순 권사입니다.

우리 다일교회 착공식 때 저도 참석하여 첫 삽을 뜬 지도 벌써 24년 전이 되었네요. 광주 다일교회와 함께 젊음을 불태웠지요. (호호)

글을 쓰려니 지나간 과거가 머리를 스쳐 가네요.

그 세월을 지나며 유치원생이었던, 마냥 귀여운 아이가 결혼을 하고,

함께 사역을 했던 분이 천국으로 돌아가기도 했고요.

 

저는 지금 아동1부를 섬기고 있습니다.

벌써 오랜 시간이 되었네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젊어지는 기분입니다.

비록 예배드릴 때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돌아다니고 장난을 쳐도

눈치는 있어서 눈이 마주치면 집중하고 안 그런 척하곤 하지요.

물론 보거나 말거나 장난치는 아이들도 있지만요. (호호)

그럼에도 다 예쁘기만 하답니다. 우리의 보배니까요. 미래니까요.

젊은 선생님들이 함께 헌신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제 자신이 젊어지려고 노력하지요.

아이들 눈높이도 같이 맞추어 가면서요.

최소한 할머니 선생님 같이는 안 보이려 노력한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똑똑한 줄 아시나요?

말씀 중에 장난을 치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도

신기하게 질문을 하면 다 알아맞힌답니다.

장난치는 중에도 귀는 목사님 말씀에 열려있나 봅니다.

너무너무 기특하지요. 사랑스럽고요.

3학년만 되어도 애 어르신이 된답니다. 사춘기의 전조증상이라고나 할까요.

요즘 아이들이 확실히 빠르긴 합니다.

언어능력도 얼마나 뛰어난지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이 생각지도 못한 단어를 사용하는 걸 보면

선생님들은 엄지척이 저절로 나온답니다.

비록 일주일에 한 번 보지만 우리 아이들과 열심히 예수님을 알아가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녀들 되기를 원하며 교회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멋진 목사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

하나님의 몸 된 다일교회 안에서 꿈을 꾸고 이루어 가는 중에

저희 선생님들이 함께 중보기도를 하며 응원을 보냅니다.

하나님의 보배로운 자녀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요.

 

젊은 성도님들의 많은 응원과 섬김이 더해지면 더욱 좋겠지요.

함께할 날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 다일교회 첫삽을 뜨셨군요?그것도 24년 전에. 짧지 않은 세월 잘 지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을 때도 많았지만 힘든 시간이 더 많았을 줄 압니다. 그 시간을 견디시며 믿음도 더 깊어지신 것이 분명합니다. 안권사님의 믿음의 정도를 지켜보며 함께 다일 공동체를 섬기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솔선수범하는 권사님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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