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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20241013 (조순호 집사)


 
주일의 주차 에티켓에 관하여


엘림샘(55+) 다니엘나무

주차부 조순호 집사

 

우리 교회는 도심의 번잡한 준주거지역, 특히 양방향 주차로 인해 통행이나 교행이 매우 어려운 좁은 이면 도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진입 및 최종 주차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모든 교인이 모이는 주일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현재 우리 교인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대로변, 가끔 비어 있는 이면 도로, 8대 정도 주차 가능한 외부 공터, 그리고 30대 정도 주차 가능한 실내 지하 주차장 2곳이 전부입니다. 특히 지하 주차장은 진입과 이동, 회전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주차 시 앞뒤 좌우로 여러 번 조정이 필요합니다. 교인 수에 비해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며, 주변 상가를 방문하는 외부인들 조차도 교회 공간을 차지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주차 환경 속에서 교인 모두가 성스러운 주일을 은혜롭게 보낼 수 있도록 주차 문제를 생각해 보다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1, 2부 예배를 위하여 주차 봉사를 맡은 집사님은 총 4명입니다. 대개 예배를 시작하기 약 1시간 전부터 주차 관리를 하고 있으며, 2부 예배 때에는 4명 모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부 예배 참석자가 훨씬 많아 통제가 더 어렵고, 예배 시작 5~10분 전에는 많은 차들이 한꺼번에 몰려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일 교인의 성숙한 주차문화 형성을 위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1. 가능한 노약자 및 다자녀 동반 교인을 배려해 주세요.

노약자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교인들이 엘리베이터에 가까운 자리에 주차할 수 있도록 지하 주차장은 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로변에 주차 하기를 가장 권장하나, 대로변에 주차할 때는 소방전 앞이나 버스 정류장 근처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정류장 지역에는 버스가 주, 정차할 수 있도록 충분한 거리를 두고 주차하여야 합니다. 이를 어길 시 외국에서는 2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하는 매우 엄중한 처벌 대상입니다.

 

2. 가능한 실외 주차장을 먼저 이용해 주세요.

한여름에는 지하 주차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나, 지하 주차장에 그렇게 여유가 많지 않을 때는 외부 주차장을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주차장도 건물 쪽 화단에 인접한 한 라인은 예배 후 곧바로 이동할 차량을 위하여 확보된 공간임을 인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3. 경차는 경차 구역에 우선 주차해 주세요.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선은 2대로 그려져 있으나, 보통의 승용차 2대는 주차하기 힘든 우각부가 여러 곳 있습니다. 경차는 이곳에 주차하셔서, 일반 차량이나 큰 차량 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4. 교회 진입 시 주차요원과 소통해 주세요.

교회에 진입할 때는 방향 지시등을 켜서 교회에 방문하는 차량임을 표시해 주시고, 주차요원과 대화를 나눌 때는 창문을 내려서 소통해 주십시오. 주차요원의 지시에 따르되, 필요한 경우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적절한 주차 공간을 안내받으시길 바랍니다. 가령 예배 후 곧바로 이동할 차량은 통로 및 입구에 주차해도 무방하나, 장시간 교회에 머물 차량은 깊숙한 곳에 주차하시기 바랍니다.

 

5. 1부 예배 차량이 충분히 빠지지 않은 이른 시간에 주차할 때는 특별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이 시간은 주차요원도 예배 중이어서 통제가 없을 때이며, 교회 행사 때문에 일찍 도착하는 경우인데 이중주차를 할 때는 반드시 뒷 차량이 1부 예배 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전화를 해도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며, 대개의 난감한 상황은 이때 발생합니다. 이중주차를 삼가해 주시거나, 1부 예배 후 본인의 주차에 문제가 없는지 틈틈이 확인하여야 합니다.

 

아무쪼록 교인 여러분의 협조로 모든 분이 안전하고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 조집사님
    이런 공간을 통해 소통하게 되니 더 반갑습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순전한 봉사를 하시는 네 분 집사님들께 우선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강유원 집사님, 김석곤 집사님, 조순호 집사님, 김수관집사님
    아침 일찍부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원활한 주차를 위해서 애써 주심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 철이나 눈보라 몰아치는 추운 겨울에는
    그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네 분 모두 그런 힘든 일을 해보신 분들이 아니잖아요?
    말씀하신 내용을 숙지하여 어떻게든 좁은 주차공간을 잘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차는 운전의 완성일뿐 아니라 인격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주차 때문에 한 시간 이상을 기다릴 때도 두어 번 있었는데, 집사님 말씀대로 조금씩 양보하고 질서를 잘 지켜 보다 성숙한 주차문화가 형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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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장로님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뉴스레터에 이런 기능이 있는것 처음 알았습니다. 사실 온라인은 피곤하여 뉴스레터도 잘안보는 편이지만. 개인정보를 물어보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곳에는 잘 접속안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회를 보고 적을수 있어 때로는 유용하기도 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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