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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20241222 (박성용 집사)

 


원더카페, 치열했던 22주간의 기록


옹달샘(30+) 로뎀나무

박성용 집사(원더카페)


우리 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자이크 미니스트리의 간략한 설명만 들으려고 해도 한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지요. 하지만 그 중에서 오늘은 제가 가장 가까이서 기획하고 진행하며 몸소 체험한 원더카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원더카페는 우리 교회에서 수년을 이어온 자랑스러운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서로 돕고 함께 자라는 어린이 문화 놀이터를 목표로, 올해는 상반기 12, 하반기 10주에 걸쳐 총 22번의 토요일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성장하는 귀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선생님들이 많이 참여하셨고, 그간 애써주셨던 선생님들과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활력을 더했습니다. 저 역시 그 새 얼굴중 한 명으로 참여하게 되었지요.

 

현재 부장으로 섬겨주시는 김경희 권사님께서 저에게 프로그램 진행의 총괄을 맡아달라고 하셨을 때, 회사에서 습관적으로 하는 리액션 !”을 힘차게 외치고 나서 아차! 싶었습니다만 그때는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후 였습니다. 저만큼이나 어색했던 선생님들과 함께 첫 회의를 시작하면서, 과연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우려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선생님들의 열정 덕분에 우려는 기우로 바뀌었습니다.그 응원에 장단을 맞추듯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졌고, 칭찬에 춤추는 고래처럼 즐겁게 준비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춤을 추듯 새로운 학기를 준비했습니다. 두둠칫, 두둠칫.

 

물론 실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니 걱정거리도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수업이 아이들에게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지, 교회 밖 아이들이 교회 프로그램을 낯설어하지는 않을지, 점심은 무엇을 준비하고 간식과 선물은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몇 년씩 진행해오신 선배님들께 무한한 존경심이 절로 생겼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점심까지 직접 준비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숙연해졌지요. 그러나 평일을 치열하게 보내신 선생님들께 점심을 해 먹이자는 부담을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조율하며 프로그램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1년간 원더카페를 돌아보면, 교회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깨닫습니다. 당회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예산을 지원해 주셨고, 단체 티셔츠 제작비로 고민하고 있을 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서해현 장로님께서 흔쾌히 후원을 해 주셨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을 부탁드릴 때마다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한태호 집사님, 학교의 실습실을 통째로 옮겨오신 함형인 집사님, 안전체험관 예약부터 선물 준비까지 빈틈없이 챙겨주신 강창원 집사님, 그리고 원더카페 단톡방에 계신 12분의 선생님들까지, 감사한 분들이 이렇게나 많이 계산다는 것이 또 감사한 일입니다.

 

원더카페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특히 교회 밖 어린이들에게 더욱 그렇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소문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알의 밀알 같은 아이들이 내년에도, 그리고 그다음 해에도 쑥쑥 자라서 우리 풍암동에 아름드리나무처럼 자라나길 소망하며, 이 기록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 박집사님이 계셔서
    올 한 해 원더 카페가 빛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섬기는 분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다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니 다행입니다.
    교육은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방항성이 무척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의 교육이 인간을 길러내는 게 아니라 단순한 기능인을 양산해내는 현상을 목도하면서 원더 카페의 역할이 매우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더카페를 통해서 아이들이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고, 학교 교육에서 체험할 수 없는 소중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함께 하는 모든 분들과 후원해주신 분들께 주의 축복이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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