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20250302 교육부서 목회서신(김주안 학생)


안녕하세요. 청소년부 중학교 3학년 김주안입니다. 광주다일교회 청소년부는 2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로 로그인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첫째 날에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후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역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그곳에서 양화진에 대한 영상을 보고 양화진을 둘러보았습니다. 비록 추웠던 날씨였지만 우리나라 선조분들에게 개신교를 전파하시며 희생하셨던 선교사분들의 무덤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져 추위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뜨거워진 가슴을 이끌고 저흰 양화진 바로 밑 어린양 교회으로 이동하여 어린양교회의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다른 교회는 설교를 이렇게 하는구나 하며 저는 매우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추웠던 날씨 속에서 따뜻했던 어린양 교회에서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화진에서 지금의 우리는 상대적으로 편하고 행복하게 교회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며 희생하신 선교사분들에게 감사했고 지금부터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교회를 다녀야겠다라는 생각이 솟구쳤습니다. 그후 숙소로 돌아가 저희 모두는 뜨거워진 마음으로 잠에 들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 저흰 학년별로 팀을 짜서 서울의 역사적 장소를 돌아보고 서로 친해질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조는 지하철을 타고 전쟁 박물관을 가서 우리나라의 전쟁 역사를 돌아봤습니다. 물론 개신교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우리 민족의 치열했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비록 저희는 교회에서 가는 수련회이고 교회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을지 몰라도 이런 경험도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며 서울을 즐겼습니다. 각 조가 모두 숙소로 돌아와 서로 무엇을 했고 어땠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홍창용 목사님께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저희가 서울에 와서 이런 시간들을 가질수 있는 이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교회에서 주시는 이런 값진 기회들, 안전하게 갔다올 수 있게 도와주신 하나님과 교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한 하루가 저물고 마지막 날 주일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첫날 갔던 어린양 교회에 예배드리러 갔습니다. 조금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예배를 들으며 그 교회의 교인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즐겁게 활동하고 왔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광주에 돌아왔습니다. 2박 3일 동안 정말 짧고 굵은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행복한 기회를 주신 광주다일의 교회 모든 교우분들께, 특히 김의신 목사님, 청소년부 선생님, 형, 누나들과, 동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20250921 우리들의 이야기 (깊은산속 옹달샘(77+) 샘지기 - 김성식 장로)

우리들의 이야기 20240707 (박덕환 집사)

  안녕하세요 ? 성령샘 겸손나무 박덕환 집사 입니다 .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 어머니는 목사님의 딸이셨고 ,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기도를 빠지신 적이 없었습니다 . 어릴 적 , 잠에서 막 깨어날 때 어머니의 기도 소리와 함께 얼굴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 그것은 새벽기도에 다녀오신 어머니가 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시며 흘리신 눈물이었습니다 . 교회가 딱히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 제가 교회에 잘 출석하면 어머니가 기뻐하시니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 교회에 잘 다니는 것이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저는 한국전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처음 입사했을 때 순천지사로 발령을 받았는데 , 그곳에 직장선교회가 있었습니다 . 매주 수요일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렸는데 , 지사장님이 참석해서인지 전체 직원 중 20% 정도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 또한 , 1 년에 한 번 근로자의 날에는 서울이나 대전에 있는 대형교회에서 전국에 흩어진 선교회 회원들이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 연합성회에 모인 규모도 천명 이상 되는 제법 큰 집회였습니다 . 그러나 코로나 기간 연합성회도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 열심히 선교회를 이끌던 선배들이 퇴직하면서 요즘에는 직장 선교회 회원들도 많이 줄어 회사 내 거의 대부분의 사업장 선교회 모임이 사라지고 저희 본부도 회원 수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   2 년 전부터는 제가 광주전남지역 직장선교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내 북카페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 목사님을 모실 여건이 되지 않아서 말씀은 데일리브레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인적사항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기재한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 매주 수요일 예배가 있으니 같이 예배드리자 ’ 고 했습니다 . 메일을 보낸 사람들 중 절반 정도는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 회사 내에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좀 있지만 , 같이...

20250202 우리들의 이야기 (목요 중보기도팀 - 김동숙 권사)

  엘림샘 (55+) 다니엘나무 목요 중보기도팀 부장 김동숙 권사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와 연약한 자를 통하여 일하시는 분임을 기억합니다 .   주일을 지나 맞이하는 화요일의 밥퍼는 저에게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이었지만 , 수요예배 이후 목요일의 중보기도는 조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 어느 권사님의 단체 채팅방에 초대받아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지만 , 바쁜 일상 속에서 중보기도는 자연스레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 그 기도 모임은 마치 제게 어울리지 않는 불편한 옷처럼 느껴지곤 했습니다 .   시간이 지나 목요 중보기도팀 부장이라는 자리가 저에게 맡겨졌을 때 , 저는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 하나님 아버지 ! 저는 죄인입니다 . 제가 어찌해야 합니까 ?" 그 순간 , 마치 제게 맞지 않았던 옷 한 겹이 벗겨지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   그렇게 목요 중보기도팀 부장이라는 자리는 힘없고 나약하게만 느껴졌던 목요일을 새로운 힘과 담대함으로 채워주며 제 삶에 들어왔습니다 . 사람은 계획할지라도 그 일을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   2025 년 중보기도 모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 30 분에 찬양대 연습실에서 1 시간가량 진행됩니다 . 부목사님의 인도에 따라 찬양과 함께 나라와 이웃 , 교회와 환우 , 취업과 군입대 , 배우자와 새성도 , 장기결석자 순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기도하고 있습니다 .   2000 년 다일교회가 세워지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중보기도의 보따리가 이 교회를 향해 들려졌습니다 . 그 발걸음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덧입혀져 , 전쟁 중인 나라와 가난한 자 , 병든 자 , 그리고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모든 곳곳에 사용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   이제 중보기도의 시간은 더 이상 책임으로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