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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이야기 20210829 기타와 함께 노래를...

 

목회이야기 20210829

 

                                기타와 함께 노래를...

 

오랫동안 놓고 있던 기타를 다시 잡아 보았습니다.

갑자기 기타 반주에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섭니다.

아직은 초보의 실력을 벗어나지 못해 악보만 가지고는 연주할 수 없어 코드까지 있는 책을

찾다 보니 몇 해 전에 친구가 만들었다고 선물로 준 작은 노래집이 보였습니다.

제목이 묵상기도 노래모임입니다.

 

노래집 서문 중

주님 숨결이 새겨진 맑은 노랫소리가 곱게 울리기를 소망합니다.”

 

곱게는 어렵고 높은 제 음을 내는 것이 어려워 약간 낮춰서 나지막이 노래를 불러봅니다.

처음 부른 찬양은 노래집 10

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계시니 아쉬움 없네

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안에서…”

이 찬양은 얼마전 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시작한 교우를 떠올리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불렀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그분 생각을 하니 그분 삶이 오롯이 와닿으며 노래가 기도가 되

었습니다.

 

이어서 부른 노래는 주님의 평화가입니다.

친구가 만든 복음 노래라 더 친근하고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을까 생각하니 더욱 좋았고 노래도 더 멋지게 불러졌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우리의 만남 속에

넘치게 하소서~ 넘치게 하소서~”

그 다음 후렴을 부르는 곡조가 가장 멋집니다.

평화의 주여~ 평화의 주여~

당신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샘 솟게 하소서

만남이 그립습니다.

우리 다시 모이고 다시 만날 때 이 찬양 목소리 높여 함께 부르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기타와 함께 노래 부를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습니다.

 

생각만 해도 좋고, 마음이 벅찹니다.

 

기타와 함께 새로운 즐거움을 찾은

김의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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