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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이야기 20211031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

 

목회이야기 20211031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

 

어느 신학 대학 시험에 생각지도 않은 문제가 나왔습니다.

그 질문은 조금 엉뚱 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청소하시는 분들의
이름을 적어 보시오."

그 질문을 낸 교수는 사람을 귀히 여기는 게 신학의 본분이라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답니다.

공부를 잘해 높은 점수를 맡는 것도 중요하고,

성서에 대한 이해와 깊이 있는 성찰도 소중하고,

말씀을 바로 전하고 교회를 바르게 목회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소중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목사가 될 사람으로서 가져야할 첫 마음,

그것은 바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임을 바로 새기라는 의미 였습니다.

 

본질이 중요합니다.

 

조너선 윌슨 하트그로브의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라는 책에는 그리스도인 본연의 삶을 되찾기 위해12가지 실천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끔 소개했던 내용입니다. Daily Bread를 처음 시작할 때, 한해를 시작할 때,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무언가 다시 한번 시작해보고 싶을 때 이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제가 우리의 삶에 맞게 10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 개혁교회(개신교)의 출발점이 된 종교개혁 주일을 맞아 다시 한번 읽고 새겨봅니다.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

1.     그리스도인의 몸 된 교회를 겸손히 따른다.

2.     그리스도인의 삶을 따르는 이들과 교제를 한다

3.     낯선 이를 환대하고 친절히 대한다

4.     갈등과 분열이 있는 곳에서 평화를 구하며 일한다

5.     나의 삶을 어려움에 처한 이들과 나눈다

6.     세상의 아픔과 슬픔에 함께 애통하며 위로와 치유를 위해 노력한다

7.     사회적 불의와 죄악에 분노하며 정의로운 화해를 위해 노력한다

8.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세상을 돌보며 마을 공동체를 위해 일한다

9.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약속을 정하고 이를 지켜 믿음의 성숙을 이룬다

10.  늘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임을 기억하며 살아간다

 

이를 실천함으로 인해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 나의 주인은 누구인지, 나의 삶이 어디를 향하여 가길 원하는지를 깨닫고 바른 신앙의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종교개혁주일

내 자신의 신앙과 삶을 다시 한번 조율해보는 주일입니다.

조율은 음은 맞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꼼꼼하게 잘 맞추어 놓아도 서너 달 지나가면 음들이 풀려 자기가 내야할 소리를 내지 못하지요. 조율이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일년이면 몇 차례씩 피아노 조율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과 삶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조율하여 아름다운 노래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인

김의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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