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목회 이야기 20220227 사순절: 영적 순례 여정

 


사순절은 예수님의 길을 따르기 위해 준비하는 영적 순례 여정입니다.

부활절은 유월절 계산법을 따르는데, 춘분(春分) 다음에 오는 음력 15(보름) 지난 주일이 부활절입니다. 음력 보름이 주일이면, 그다음 주일이 부활절이 됩니다. 부활절로부터 주일을 제외하고, 40일을 거슬러 올라가면 수요일인데 그날이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입니다.

 

올해 사순절은 이번 수요일인 3 2 재의 수요일 지킴으로 시작하여 고난주간의 마지막인 성토요일(4 16) 마치 됩니다. 사순절 기간의 주일에는 모두 여섯 번의 주일이 있는데 주일들은 사순절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주일(Lord’s Day) 주님의 부활을 기억하고 기념하는"작은 부활절”로 지킵니다.

 

사순절(Lent) '길이(length)' 의미하는 앵글로색슨어 lencten에서 유래한 말로, 봄의 기간을 나타냅니다. 사십 지내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금식하신 사탄의 유혹을 이겨내신 시간 40일에서 유래 되었고, 성경에서 40일은 매우 의미 있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순절 맞이하면 전통적으로 회개와 금식, 성경을 읽으며 기도로 자신의 영성을 가다듬는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부족한 것은 더하고 과한 욕심은 덜어내어 하나님의 자녀로 삶을 건강하게 세워가는데 사순절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다시 한번 세례를 준비하여 부활절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열망으로 성심껏 자신의 삶을 신앙으로 여미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삼아왔습니다. 실제적으로 그리스도교 전통에 세례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사순절을 정하여 신자의 세례를 위해 금식하고 준비하는 기간의 출발점 삼게 해주었습니다.

 

2022년도 사순절을 맞이합니다.

몇가지 마음에 두고 사순절의 여정을 의미 있게 보내길 바랍니다.

 

1.       재의 수요일 예배에 참여하십시오. 첫날 나의 마음을 주님께 두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2.       설교를 통해서 권면 하겠지만 66권의 성경 책을 깊고 넓게 만나는 기회로 삼아보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으로 조율되는 삶은 복되고 풍요롭습니다.

 

3.       Daily Bread 하늘숨 & 우리의 기도에 조금 마음을 두고 집중하십시오. 신앙의 좋은 습관은 저절로 자리잡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히한결같음속에 삶의 일부가 됩니다

 

4.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해결하십시오. 어색한 관계, 어긋난 관계, 부담이 되는 관계, 생각하면 마음에 걸리는 관계를 용서와 화해로 회복하십시오. 마음에 평강을 누리고 다른 기쁨과 감사를 누리게 입니다.

 

5.       3 9일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위해서 기도하시고 바른 분별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십시오. 어떤 이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평화를 위하고 나은 나라를 위해 바른 마음 가짐으로 이끌지요. 국가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일입니다.

 

6.       신앙의 회복을 위해 힘쓰십시오. 코로나로 인해 무너지고 흩어진 나의 신앙의 삶을 다시 한번 추슬러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있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          나의 삶에서 예배가 회복되고

-          교회 공동체와 나누는 사귐과 나눔이 회복되고

-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선심과 선행으로 빛나는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2022 사순절을 시작합니다.

사순절은 다시금 우리 삶을 재정비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속에 흘러넘쳐 모든 이웃에게 흘러갈 있도록 훈련하고 실천하는 시기입니다. 우리가 맞이하는 사순절이 이와 같기를 바랍니다.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성장하며 스스로의 지경을 넓히고, 때로는 무언가를 절제하거나 포기하면서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품위 있는 신앙인으로 발돋움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지내시길 바랍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김의신 목사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우리들의 이야기 20240707 (박덕환 집사)

  안녕하세요 ? 성령샘 겸손나무 박덕환 집사 입니다 .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 어머니는 목사님의 딸이셨고 ,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기도를 빠지신 적이 없었습니다 . 어릴 적 , 잠에서 막 깨어날 때 어머니의 기도 소리와 함께 얼굴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 그것은 새벽기도에 다녀오신 어머니가 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시며 흘리신 눈물이었습니다 . 교회가 딱히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 제가 교회에 잘 출석하면 어머니가 기뻐하시니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 교회에 잘 다니는 것이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저는 한국전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처음 입사했을 때 순천지사로 발령을 받았는데 , 그곳에 직장선교회가 있었습니다 . 매주 수요일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렸는데 , 지사장님이 참석해서인지 전체 직원 중 20% 정도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 또한 , 1 년에 한 번 근로자의 날에는 서울이나 대전에 있는 대형교회에서 전국에 흩어진 선교회 회원들이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 연합성회에 모인 규모도 천명 이상 되는 제법 큰 집회였습니다 . 그러나 코로나 기간 연합성회도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 열심히 선교회를 이끌던 선배들이 퇴직하면서 요즘에는 직장 선교회 회원들도 많이 줄어 회사 내 거의 대부분의 사업장 선교회 모임이 사라지고 저희 본부도 회원 수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   2 년 전부터는 제가 광주전남지역 직장선교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내 북카페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 목사님을 모실 여건이 되지 않아서 말씀은 데일리브레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인적사항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기재한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 매주 수요일 예배가 있으니 같이 예배드리자 ’ 고 했습니다 . 메일을 보낸 사람들 중 절반 정도는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 회사 내에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좀 있지만 , 같이...

우리들의 이야기 20241020 (김재형 집사)

  장모님의 유산   엘림샘 (55+) 노아나무 김 재 형 집사   삶의 여정에서 우리는 때때로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집니다 . 하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를 감싸주셨음을 느낍니다 . 저는 결혼 전까지는 교회와 인연이 없었고 , 결혼 후에도 한동안 교회를 멀리하며 고집을 부렸습니다 . 그러다가 어느 일요일 , 아내와 어린 딸들까지 모두 교회에 가고 텅 빈 집에 혼자 남겨졌을 때 , 커다란 적막감과 불안감이 엄습해왔습니다 . 결국 , 사랑하는 가족을 따라간 그 걸음이 나를 예배의 자리로 이끌었고 , 세월이 흘러 어느덧 신앙이 내 삶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   오늘날 신앙생활을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던 것은 바로 저의 장모님 ,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그분의 깊은 신앙심과 기도의 힘 덕분입니다 . 저희 부부의 맞벌이 때문에 장모님께서 가까이 살면서 아이들을 돌봐주셨고 우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장모님이 다니시는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 그분이 생전에 우리 가족을 위해 드리셨던 간절한 기도가 지금도 우리 가족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니 그분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져만 갑니다 . 장모님은 살아계실 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새벽 기도를 빠지지 않으셨고 , 주일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예배를 우선시하셨습니다 . 주일에 쌀이 떨어져도 사지 않으셨고 , 친척 행사에도 참여치 않으셨습니다 . 이런 철저한 주일성수 때문에 살아생전 가족들과 여행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했습니다 .   저의 큰아이와 둘째 아이는 어릴 때부터 외할머니를 따라 심방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신앙을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 . 심방에 거의 빠지지 않고 다니다 보니 교인들은 저의 아이들을 ‘ 어린이 심방 대원 ’ 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 덕분에 어릴 적부터 믿음이 깊었던 것 같습니다 . 한번은 둘째 아이가 다섯 살 때 의자에서 떨어져 왼팔이...

우리들의 이야기 20240915 (김용석 집사)

Healing Point 엘림샘 보아스나무 김용석 집사 안녕하세요 . 엘림샘 보아스나무 가정교회 김용석 집사입니다 . 저에게는 기쁨과 행복을 주는 힐링 포인트가 있습니다 . 제 손녀입니다 . 김다연 . 이 아이를 소식을 들었을 때는 지난 2019 년 가을 무렵 . 그리고 설렜던 2020 년 만남은 그동안 기다려온 선물을 받은 기쁨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 꼼지락거리는 생명을 품고 웃어주는 손녀의 눈 . 너무나 큰 기쁨이며 조건 없는 즐거움이었습니다 . 그 아이가 벌써 5 살이 되어 유치원을 다니고 제 생일 때는 축하 카드도 선물하기도 하고 ...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고 대견할 뿐 아니라 저에게는 근심걱정을 잊게 해 주는 크나큰 위안이기도 합니다 .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서는 이러한 감성들로 교감하는 듯합니다 .   저는 서울태생으로 대학 시절 다니던 교회에서 착한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1996 년 사업상 광주에 정착하였습니다 . 젊은 시절에는 서울태생 사람들처럼 머릿속에 시간을 심어놓고 논리적이며 분석적 , 계획적으로 행동하면서 나름 평탄하게 살아온 듯합니다 . 그러나 뒤돌아보면 ... 굴곡이 있을 때마다 더 깊게 넘어지지 않고 버티고 지나온 듯합니다 . 살아갈수록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기적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 생각하고 깨달아갈수록 주위의 모든 것이 얼마나 기적적이며 형언할 수 없는 조화로운 순리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지 새삼 감탄하면서 생명과 삶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죄로 인해 왜곡된 세상도 경험하게 됩니다 . 순리적인 창조 질서와 왜곡된 굴곡 사이에서 살아가는 듯합니다 . 세상에서 욕심과 집착으로 자신을 꾸며가려는 모습을 자주 맞이합니다 . 성취 , 인정 , 만족을 얻으려 집착하는 모습들과 원치 않은 결과로 인한 괴로움들로 점철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 그러다 어느 때부터는 간헐적인 망각의 순리에 감사함을 느끼며 또 어느 때는 고마운 힐링의 장면을 연상하면서 행복을 찾곤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