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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이야기 20220529 한 주간의 일상들…

  한 주간의 일상들 … 1) 서울 다녀 왔습니다 . 우리 교회가 ‘ 녹색 교회 ’ 로 선정되어 수상을 하게 되어서 입니다 . 의미 있는 상을 다시 한번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고 가슴도 벅찹니다 . 3 년 전 기윤실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 에서 선정한 ‘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좋은 교회상 ’ 을 받고 으쓱하고 뿌듯했는데 … 이번에는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 세계를 존중하고 자연 환경에 관심을 갖고 목회 하는 교회에게 주는 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 저의 마음에는 ‘ 상 ’ 이라는 보다는 좋은 길을 잘 가고 있다는 인정과 격려로 느껴졌습니다 . 솔직히 상을 받기에는 부족한 것이 참 많습니다 . 해야할 일도 더 있고요 . 그래서 이번 녹색교회 선정은 지금까지 한 일에 대한 결과의 인정이라기 보다는 지금 가고 있는 그 길을 끝까지 꾸준하게 걸어가시라는 격려와 응원으로 느껴졌습니다 . 이런 마음이 맞을 것입니다 . 모임이 있던 용산구 청파교회로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 서울에 있는 우리 교회 청년들입니다 . 서현이 수빈이 현진이 … 너무 기분 좋아 카카오페이로 저녁 값 쐈습니다 . 맛있게 먹었다고 인증샷까지 보내왔네요 . 내려오는 내내 여러가지 일로 마음이 참 좋고 훈훈 했습니다 .   2) 이제야 긴장이 조금 풀립니다 . 광고가 나간 한 달 전부터 생각도 많고 고민도 되었습니다 . 주일 설교와 수요 ZOOM 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 성경 이야기 이지만 여전히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주제인 ‘ 성과 결혼 ’ 에 대한 나눔은 쉽지 않습니다 . 주일 설교 ‘ 까마귀 ….’ 의 제목으로 나눈 성에 대한 설교는 수위는 낮았지만 이와 같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여간 조심스러웠습니다 . 강단에서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 이면서 가장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내용의 설교가 ‘ 돈과 성 ’ 에 대한 부분입니다 . 그만큼 현실 밀접한 부분이기도 하고 , 여러가지 다른 환경과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 ...

목회이야기 20220522 일상 속에서

  1) 1 시에 드리는 3 부 예배는 청년 중심 예배 입니다 . 1,2 부 예배를 마치고 찬양대 연습까지 끝난 조용한 예배당에 모인 청년들이 INDIGO HOUSE 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 INDIGO 는 푸른 빛이 나는 색을 표현하는 단어 입니다 . 그 공간의 이름을 INDIGO 라 지은 것은 청출어람 , 푸른 빛에서 더 푸른 쪽빛이 나오는 좋은 일이 그 공간에서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 지난 주일 청년 예배 설교를 마치고 기도를 드리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 쪽빛의 청년들의 고민과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 그저 제 마음에 고스란히 전해져 왔기 때문입니다 . 아마도 저도 서른 둘 , 서른의 두 청년을 자녀로 둔 까닭이겠지요 . 기도시간이 길어졌습니다 .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간절함이 그 시간의 저의 기도요 마음이었습니다 . 청년들이 정말 청년 답게 살아냈으면 좋겠습니다 . 푸르른 해를 푸르게 물들어가면 좋겠습니다 .   2) ‘ 목사님 저에게 시간을 내어 주실 수 있으세요 ?’ 목회의 어려움 속에 있는 후배 목사의 전화 입니다 . ‘ 그럼요 , 얼마든지요 …. 어디서 볼까요 ’ 하고 싶은 말도 많고 할 수 있는 말도 많았습니다 . 10 년 이상의 목회 속에서 일어날 일들이 1,2 년 안에 가득 채워졌습니다 . 이제 시작한 목회 인데 … 쉽지 않은 것이 당연하지만 감당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 해 줄 말도 별로 없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잘 들어주었습니다 . 그리고 어깨를 감싸 안고 ‘ 힘을 내라 ’ ‘ 나도 생각날 때마다 기도하겠다 ’ 고 마음을 남겼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