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목회이야기 20220522 일상 속에서

 


1)

1시에 드리는 3 예배는 청년 중심 예배 입니다.

1,2 예배를 마치고 찬양대 연습까지 끝난 조용한 예배당에 모인 청년들이 INDIGO HOUSE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INDIGO 푸른 빛이 나는 색을 표현하는 단어 입니다. 공간의 이름을 INDIGO

지은 것은 청출어람, 푸른 빛에서 푸른 쪽빛이 나오는 좋은 일이 공간에서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지난 주일 청년 예배 설교를 마치고 기도를 드리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쪽빛의 청년들의 고민과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 그저 마음에 고스란히 전해져 왔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저도 서른 , 서른의 청년을 자녀로 까닭이겠지요.

기도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말로 표현할 없는 간절함이 시간의 저의 기도요 마음이었습니다.

청년들이 정말 청년 답게 살아냈으면 좋겠습니다.

푸르른 해를 푸르게 물들어가면 좋겠습니다.

 

2)

목사님 저에게 시간을 내어 주실 있으세요?’

목회의 어려움 속에 있는 후배 목사의 전화 입니다.

그럼요, 얼마든지요…. 어디서 볼까요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있는 말도 많았습니다. 10 이상의 목회 속에서 일어날 일들이 1,2 안에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제 시작한 목회 인데쉽지 않은 것이 당연하지만 감당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말도 별로 없어 제가 있는 최선으로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어깨를 감싸 안고 힘을 내라’ ‘나도 생각날 때마다 기도하겠다 마음을 남겼습니다.

목회 뿐일까요.

모든 일이 쉽게 되는 일이 어디에 있을까요.

성경을 보면 선한 ,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은 힘들고 어렵다 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도 선한 일을 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죠.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마십시오,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믿음을 가지고 길을 용감하게 걸어가십시오

힘이 되는 말씀입니다.

 

3)

좋은 일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녹색 교회 선정이 일입니다.

녹색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지키고 환경 친화적 교회에게 주는 좋은 선물입니다.

다른 교회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이런 소중한 일에 함께 해주어서 고맙다는 표현으로 기독교 교회 협의회(KNCC) 기독교 환경 연대에서 주는 상이랍니다.

교단 총회에서 우리 교회를 추천하게 되었고 실사 선정 되어 이번 화요일(24) 서울 청파교회에서 있는 시상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뿌듯하고 으쓱하고 기쁨 가득입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 선한 많이 해야겠습니다.

좋은 상은 많이 받을 수록 좋습니다. 귀한 격려요 선한 목회를 위한 선물입니다.

 

4)

요즘 기도의 반은 온가족 예배 입니다.

하나님, 코로나로 위축된 마음 흩어진 신앙이 다시 한번 추스를 있는 기회가 되게 해주십시오

많은 교우들이 말합니다.

오랫동안 안나가다보니 다시 나가는 것이 어색해졌어요…’

당연하겠지요. 어색함만 있을까요. 솔직히 편해진 것이겠지요.

주일 아침 서둘지 않아도 되고, 주간 애쓴 쉬면서 시간 온라인 들어가 예배 시청 하는 일은 편해도 정말 편한 일인데요.

그러나편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익숙함에서 소중함을 잃을 있기 때문이죠.

예배는 우리의 신앙의 삶의 중심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히 우리의 삶을 지키고 바르게 세워갈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결코 목사이기에 하는 말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줄기차게 하는 말씀이요, 선지자, 제자, 사도, 그리스도인 그리고 예수님이 강조하셨던 말씀입니다.

 

다시 한번 나를 하나님 앞에 세우는 기회,

다시 한번 우리 가정을 하나님 앞에 세우는 기회

다시 한번 다일교회 공동체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회복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께 드리는 기도 입니다.

 

일상을 나누며

김의신 목사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20250921 우리들의 이야기 (깊은산속 옹달샘(77+) 샘지기 - 김성식 장로)

우리들의 이야기 20240707 (박덕환 집사)

  안녕하세요 ? 성령샘 겸손나무 박덕환 집사 입니다 .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 어머니는 목사님의 딸이셨고 ,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기도를 빠지신 적이 없었습니다 . 어릴 적 , 잠에서 막 깨어날 때 어머니의 기도 소리와 함께 얼굴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 그것은 새벽기도에 다녀오신 어머니가 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시며 흘리신 눈물이었습니다 . 교회가 딱히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 제가 교회에 잘 출석하면 어머니가 기뻐하시니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 교회에 잘 다니는 것이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저는 한국전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처음 입사했을 때 순천지사로 발령을 받았는데 , 그곳에 직장선교회가 있었습니다 . 매주 수요일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렸는데 , 지사장님이 참석해서인지 전체 직원 중 20% 정도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 또한 , 1 년에 한 번 근로자의 날에는 서울이나 대전에 있는 대형교회에서 전국에 흩어진 선교회 회원들이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 연합성회에 모인 규모도 천명 이상 되는 제법 큰 집회였습니다 . 그러나 코로나 기간 연합성회도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 열심히 선교회를 이끌던 선배들이 퇴직하면서 요즘에는 직장 선교회 회원들도 많이 줄어 회사 내 거의 대부분의 사업장 선교회 모임이 사라지고 저희 본부도 회원 수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   2 년 전부터는 제가 광주전남지역 직장선교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내 북카페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 목사님을 모실 여건이 되지 않아서 말씀은 데일리브레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인적사항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기재한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 매주 수요일 예배가 있으니 같이 예배드리자 ’ 고 했습니다 . 메일을 보낸 사람들 중 절반 정도는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 회사 내에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좀 있지만 , 같이...

20250202 우리들의 이야기 (목요 중보기도팀 - 김동숙 권사)

  엘림샘 (55+) 다니엘나무 목요 중보기도팀 부장 김동숙 권사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와 연약한 자를 통하여 일하시는 분임을 기억합니다 .   주일을 지나 맞이하는 화요일의 밥퍼는 저에게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이었지만 , 수요예배 이후 목요일의 중보기도는 조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 어느 권사님의 단체 채팅방에 초대받아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지만 , 바쁜 일상 속에서 중보기도는 자연스레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 그 기도 모임은 마치 제게 어울리지 않는 불편한 옷처럼 느껴지곤 했습니다 .   시간이 지나 목요 중보기도팀 부장이라는 자리가 저에게 맡겨졌을 때 , 저는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 하나님 아버지 ! 저는 죄인입니다 . 제가 어찌해야 합니까 ?" 그 순간 , 마치 제게 맞지 않았던 옷 한 겹이 벗겨지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   그렇게 목요 중보기도팀 부장이라는 자리는 힘없고 나약하게만 느껴졌던 목요일을 새로운 힘과 담대함으로 채워주며 제 삶에 들어왔습니다 . 사람은 계획할지라도 그 일을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   2025 년 중보기도 모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 30 분에 찬양대 연습실에서 1 시간가량 진행됩니다 . 부목사님의 인도에 따라 찬양과 함께 나라와 이웃 , 교회와 환우 , 취업과 군입대 , 배우자와 새성도 , 장기결석자 순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기도하고 있습니다 .   2000 년 다일교회가 세워지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중보기도의 보따리가 이 교회를 향해 들려졌습니다 . 그 발걸음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덧입혀져 , 전쟁 중인 나라와 가난한 자 , 병든 자 , 그리고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모든 곳곳에 사용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   이제 중보기도의 시간은 더 이상 책임으로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