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목회이야기 20221016 오랜만에 나누는 목회 이야기


 

1)

귀국 인사

잘 다녀왔습니다.

단풍이 멋진 나라 캐나다에서 지난 목요일 귀국했습니다.

태풍과 전쟁으로 인해 항로가 변경 되어 16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잘 버텨내고 훌쩍 커버린 자녀들을 만나고 목요일 귀국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가족은 늘 곁에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몇 마디 채 나누기 전에 늘 함께 살았던 것 같은 가까움과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몸은 13시간 늦게 가는 캐나다에 있지만 저희의 한 부분은 여전히 금당산 아래 있었습니다.

Daily Bread로 이른 아침을 엽니다. 오늘은 누구의 목소리로 기도를 드리는지 궁금해하고 익숙하지 않은 목소리 같으면 아내랑 누굴까 여러 교우들의 이름을 이야기 하다가 금새 찾아보고 아하그럽니다. 데일리 브래드를 마치면 오늘의 기도를 조용히 읽고 필사를 한 후에 필사방에 올립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참 좋은 시간 입니다.

아이들은 옆에서 아빠는 이곳에 와서도 목회하시냐하지만 그런 모습이 싫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늦게 올려진 수요 줌 애써 준비한 좋은 내용의 발제를 듣고 토요일 저녁 시간 맞춰 다일교회 예배를 드립니다. 여기에서 처럼 12

좋았습니다.

떨어져 있지만 이어져 있는 느낌

하나님과 우리가 이런 느낌이면 좋겠습니다.

늘 우리 곁에 계시는 주님

이런 마음으로 준비한 내용이 이번 주일 설교 입니다.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교우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달리 드릴 선물은 마련하지 못했고 캐나다의 가을 풍경을 가져왔습니다.

솔직히 풍암동 우리 마을의 가을만 못한 것 같기도 하네요.

 

2)

함께 걸어봅시다.

작년에 이어 6K 기부런 걷기 입니다.

솔비투르 암불란도(Solitur ambulando)

성 어거스틴이 말입니다.  이 말의 뜻은 그것은 걸으면 해결된다.”

예전 수도사들은 복잡한 문제가 있으면 걸었습니다. 기도 하면서

걸으면 단순해지고 걷는 중에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음을 믿고 홀로 조용히 걸었다 합니다.

이와는 조금 다르지만 다음 주일(23)에 걸으려 합니다.

마실 물이 바짝 말라 6키로 정도를 걸어 물을 얻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걸어보려 합니다. 작은 기부금(2만원)도 하여 그들의 마른 목을 축일 작은 도움도 주려 합니다. 정말 감사한 것은 이 일에 마음을 두고 기도하면서 교우 중에 한 분이 아프리카 식수 위생 사업(우물 파기)을 위해 1,500만원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고마운 마음과 우리의 걷는 기도가 그분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3)

특별한 강연회

이런 류의 강연회를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10월 마지막 주일 종교개혁 주일을 맞아 쉽게 마련할 수 없는 강연회를 열게 됩니다.

우리 교회와 가까운 벗으로 지내는 광주 소명교회가 의기투합하여 마련한 강좌 입니다.

제목은 교회, 세상과 소통하다 세상에게 듣고 세상에게 묻다

우리의 삶에 가장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삶의 문제를 교회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오시는 다섯 분의 강사는 모두 그 분야의 전문가들입니다.

경제, 언론, 부동산, 외교, 정치이것이 신앙 생활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하지만 가장 근접거리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신앙의 삶의 한 부분입니다.

복음의 삶은 복잡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길을 가는 것이며 쉽게 보이지 않는 해답을 성경과 신앙의 고민 가운데 찾기 위해 애쓰는 신앙고백이기 때문입니다.

두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하나는 어렵게 마련한 기회에 우리 교우들이 많이 참석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해답을 찾는데 도움을 얻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는 믿지 않는 분들이나 신앙에 고민이 많은 분들을 초대하기 바랍니다.

교회가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하는 곳이 아니라 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가꾸어 가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기 위해 온 마음과 힘을 다하는 곳임을 경험하는 기회로 삼아도 좋겠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참석해보기를 권합니다.

 

내일, 주일에 뵙겠습니다.

 

고마운 마음 담아

김의신 목사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20250921 우리들의 이야기 (깊은산속 옹달샘(77+) 샘지기 - 김성식 장로)

20260104 목회이야기 - 꿈을 꾼다(김의신 목사)

우리들의 이야기 20240707 (박덕환 집사)

  안녕하세요 ? 성령샘 겸손나무 박덕환 집사 입니다 .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 어머니는 목사님의 딸이셨고 ,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기도를 빠지신 적이 없었습니다 . 어릴 적 , 잠에서 막 깨어날 때 어머니의 기도 소리와 함께 얼굴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 그것은 새벽기도에 다녀오신 어머니가 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시며 흘리신 눈물이었습니다 . 교회가 딱히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 제가 교회에 잘 출석하면 어머니가 기뻐하시니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 교회에 잘 다니는 것이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저는 한국전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처음 입사했을 때 순천지사로 발령을 받았는데 , 그곳에 직장선교회가 있었습니다 . 매주 수요일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렸는데 , 지사장님이 참석해서인지 전체 직원 중 20% 정도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 또한 , 1 년에 한 번 근로자의 날에는 서울이나 대전에 있는 대형교회에서 전국에 흩어진 선교회 회원들이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 연합성회에 모인 규모도 천명 이상 되는 제법 큰 집회였습니다 . 그러나 코로나 기간 연합성회도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 열심히 선교회를 이끌던 선배들이 퇴직하면서 요즘에는 직장 선교회 회원들도 많이 줄어 회사 내 거의 대부분의 사업장 선교회 모임이 사라지고 저희 본부도 회원 수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   2 년 전부터는 제가 광주전남지역 직장선교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내 북카페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 목사님을 모실 여건이 되지 않아서 말씀은 데일리브레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인적사항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기재한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 매주 수요일 예배가 있으니 같이 예배드리자 ’ 고 했습니다 . 메일을 보낸 사람들 중 절반 정도는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 회사 내에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좀 있지만 ,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