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이야기 20230709
서울 다녀왔습니다.
지난 목요일 이른 시간에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참석한 모임은 로잔 위원회에서 주최한 ‘공동설교를 위한 말씀 네트워크 설명회’ 입니다.
로잔언약, 케이프타운 신앙서약… 우리에게 낯선 단어들 입니다.
허나 그리스도교 신앙의 역사에 매우 중요한 신학 담론과 신앙의 틀을 만든 모임에서 나온 서약들 입니다.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만 15개의 로잔언약은 우리 개개인의 신앙의 바탕과 교회 공동체서 놓여있는 소중한 자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모인 세계복음화대회가 50주년을 맞아 내년 가을에 서울에서 갖게 됩니다. 시대 속에서 복음을 읽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길을 찾기 위해 꽤 많은 나라에서 5,000명 정도가 모입니다. 열흘 가까이 열리는 대회를 통해 교회와 목회 그리고 선교의 방향을 재 정립하고 코로나로 인해 열린 문명의 대 전환 시대에 걸맞는 내용의 문서들과 신앙 선언들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로잔을 계기로 몇몇 목회자들이 모였습니다.
2013년 WCC부산총회처럼 멋지게(?) 치뤄지는 이벤트가 되지 않고 한국 교회가 겸손히 배우고 새로운 길을 적실하게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나 되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인 ‘공동설교를 위한 말씀 네트워크’ 입니다.
2024년, 내년에 한국교회가 사도행전 같은 본문으로 설교하자. 어른도 청소년도 아이들도 사도행전에 담긴 성령의 역동성과 처음 교회가 설 때 일어났던 부흥과 은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
교회와 교회가 복음으로 연결하고 함께 기도하고 격려해서 어려운 시대를 견디어 내고 복음으로 뚫고 나가자.
마음이 통했습니다.
몇 개월전부터 이 일에 헌신하고자 한 몇 분의 목사와 신학자가 로잔 한국 위원회에 건의하고 드디어 결실을 맺어 첫 설명회를 가진 것입니다.
저도 작은 부분이지만 사도행전 공동설교의 묵상 집필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교단, 교파, 세대 넘어 말씀 안에서 하나되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약간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올해부터 성서일과표에 따라 3년간 설교하기로 하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여러번 생각해보아도 내 개인과 우리 교회의 일정을 잠시 미루고 한국 교회가 함께 가는 길에 동참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모임 좋았습니다.
처음 본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목회하고 공부하고 일하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은 사도행전 입니다.
주일에는 사도행전으로 말씀을 나누고 주중에는 데일리 브래드로 성경을 일독 할 것 입니다.
말씀과 함께…
복음에 나의 삶의 토대를 놓아 다시 한번 인생의 재건축을 하는 기회를 삼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모임을 취재한 기독교방송에서 소개한 내용 입니다.
보시면 보다 더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 하세요.
김의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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