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이야기 20230716
초복 생각
지난 화요일이 ‘초복’이었다 합니다.
요즘은 삼계탕이죠. 예전에는 ***을 많이 애용했던 것 같고요.
부목사 시절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주보 광고가 있었습니다.
**남선교회 친교 모임, 장소: ***다리 밑
아실 만한 분은 아시겠지만… 당시에는 개 한 마리 잡아 단체로 보신 하며 친교하고 이 힘으로 교회를 위해 봉사하자고 결의를 다지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남선교회 담당 목사로 한 구석에 앉아 그 장면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광경이겠지요.
초복을 지내면서 두 주전에 모였던 월드비전에서 나눈 이야기가 생각 났습니다.
월드비전과는 우리 교회가 꽤 친밀한 관계를 갖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두번이나 참여했던 6K 걷기는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 식수원 마련을 위한 후원 행사였죠.
우리 교우 중에 두 가정에서 10년 전과 작년에 아프리카의 오지 마을에 우물을 파서 물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꽤 많은 헌금을 해 주신 일은 아직까지도 고마운 일로 남아 있습니다.
월드비전에서 어떻게 하면 아프리카 어려운 부족들에게 자립의 모델을 줄 수 있을까 연구하던 중에 올 해부터 시작한 것이 ‘건강한 닭 선물하기’ 랍니다.
한 가정에 두 마리씩, 또는 마을 단위로 100마리 정도를 후원해서 계란을 얻고 병아리를 낳아 장기적인 수입원을 마련해 주는 계획을 하였답니다. 양계에 전문가들이 모여 적절한 방법을 모색하고 금년부터 가정과 마을 단위로 후원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두 주전 모임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난 후라 초복 삼계탕 뉴스를 들으면서 아! 우리가 무더운 여름 나기를 위해 삼계탕 한 그릇 먹으면서 아프리카의 무더위 속에 있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 한 마리씩 도와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장로님들과 의논하여 교회의 선교 재정 중에 일부를 할 수도 있겠지만, 교우들의 마음을 모아 한 마리 한 마리 기증하고 후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목회 이야기에 적어 봅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월드비전에서 계획한 것은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실한 닭 한 마리에 15,000원 이랍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한 마을 양계장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하면 튼튼한 닭으로 100 마리쯤 구입해서 후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7월 21일이 중복이랍니다. 그날은 삼계탕을 참아봅시다.
집밥 든든히 먹고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삼계탕 한 그릇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7월 23일에 건강한
닭 한마리 헌금을 해주시는 것입니다.
봉투에 ‘건강한 닭 선물하기’라 적고 한 마리 가격을 헌금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잘 모아서 월드비전을 통해 전달하여 우리가 잘 모르지만 한 마을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립 기반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기도해 주십시오.
식사 전 기도처럼 짧게 끝내지 마시고 어렵고 힘든 형편에 있는 아프리카의 형제 자매들이 사랑의 마음을 전해 받고 힘을 내고 믿음의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주시라 진심으로 기도해 주시지요.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십니다’ 아멘
삼계탕 한 그릇이 우리에게 육신의 힘이 된다면…
금년 중복의 닭 한 마리는 우리 마음에는 나눔의 기쁨이 그들의 마음에는 작은 희망의 빛이 밝아지게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에 예쁘게 만들어질 ‘다일 양계장’
참 좋습니다~~
건강한 닭 생각으로 마음이 건강해지는
김의신 목사
참고: https://www.worldvision.or.kr/campaign/2023/stock-gift/index-all.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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