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이야기 20230730
좋은 교회 소개
이 주말에 아이들이 여름 성경학교, 수련회로 가득 하겠죠.
무덥고 지칠 수 있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교사와 학생들이 말씀과 사귐으로 신이 나고 힘을 다합니다. 너무 좋습니다.
가끔 우리 어른들도 ‘어른이 성경학교’ 한번 하면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신앙을 다지고 교회로 살아가는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서 다시 반듯하게 서 보는 기회로 삼는 것이죠.
오늘 목회이야기 타이틀이 ‘좋은 교회 소개’ 입니다.
좋은 교회가 있으니 그곳으로 옮겨가십시오는 아니고^^ 이런 좋은 교회가
있으니 우리도 배워보면 좋겠습니다 하는 의미 입니다.
교회 이름은 ‘세이비어 처치’ 입니다.
미국 워싱턴에는 교인수가 불과 성인 150여명밖에 되지 않지만 미국뿐
아니라 세계를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로 선정되었죠. 특이하게도 이 세이비어 교회의 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정식 입교서약이라는 것이 있어 이 서약문에 동의하고 전 교인 앞에서 그 서약서를 읽고 이에 따르겠다는 약속을 함으로 교인이 되는 특이한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로 하면 ‘계약 갱신 예배’와
비슷하겠지만 조금 더 진지하고 구체적이며 교인들의 자발적인 구속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 서약문을 소개해보면…
1) 나는
오늘 특별한 의미에서 ‘이 교회’의 가족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를 통해 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를 증거하는 부름 받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몸 된 교회의 일원이 될 것입니다.
2) 나는
교회의 역할이 찬양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를 이 땅에 증거하는 하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3) 나는
사도 베드로가 고백했던 것과 같이 예수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습니다.
4) 나는
아무 주저함 없이 내 삶의 모든 일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최 우선 순위가 될 것을 약속하며 이제 후로는 나의 삶과 운명을 예수 그분께 맡길 것
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는 것이 나의 삶에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5) 나는
이 일을 위해 시간과 재능과 은사를 사용할 것이고, 늘 성숙하고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6) 나는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시며 근원되심을 믿습니다.
나는 내 삶의 재물과 관련하여 하나님께 주권을 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주인 이시오 나는 빚 진 자이기 때문이며,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후하게
주시는 분이시기에 나 또한 남에게 베풀고 선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을 위해서 거리낌없이 베풀 것을 약속합니다.
7) 예수님께서
사랑의 삶을 가르치시고 몸소 본을 보이셨던 것을 기억하며 나 또한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고 공동체를 섬기며 모든 계급과 인종 그리고 나라들을
구별하지 않고 사랑하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분쟁과 갈등, 공동체
안에서의 다툼과 대립을 넘어 화해의 삶을 살아가는데 십자가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8) 내가
여타의 이유로 이 교회를 떠나게 된다면 옮겨간 그 교회에서도 이와 같은 자세와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섬기며 살아갈 것입니다.
서약문의 내용이 분명하고 절실했습니다.
다시 한번 교회됨과 교회를 이루어가는 마음 가짐을 생각하게 합니다.
수로는 작은 교회이지만 전 미국을 넘어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많은 교회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향력을 주는
교회를 통해 우리 자신과 교회의 모습도 돌아봅니다.
좋은 교회가 있다면 배워야겠죠. 그리고 잘 배워서 우리의 부족한 모습을
채워가면 좋겠습니다.
우리 자신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그리스도인의 좋은 교회로 성숙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김의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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