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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이야기 20230806 여름 놀이




목회 이야기 20230806

 

여름 놀이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200년 전인 1824여유당전서에 더위를 물리치는 여덟가지 멋진 일이라는 시를 써서 지혜로운 피서법을 소개합니다.

 

솔밭에서 활 쏘기

느티나무 그늘에서 그네 타기

빈 누각에서 투호 놀이

깨끗한 대나무 자리에서 바둑 두기

서쪽 연못의 연꽃 구경하기

동쪽 숲속에서 매미 소리 듣기

비 오는 날 시 짓기

달밤에 개울에서 발 씻기

 

더위는 이기는 것이 아니라 더위를 잊을 만한 재미있고 여유로운 놀이로 더위와 함께 지내는 지혜 입니다.

저도 다산 선생님의 놀이에 한 가지 더해서 아홉번째 놀이를 생각해봅니다.

몇 해 전에 여행 중에 한 분이 한 놀이인데 재미있어서 우리 다일 교회 교우들에게 내봅니다.

 

놀이 이름은 초성으로 글자 완성하기 입니다.

(       ) 안은 힌트 입니다.

1.     ㅃ ㅈ ㄴ ㅊ ㅍ ㄴ ㅂ (노아)

 

2.     ㄱ ㅇ ㅅ ㄹ ㅂ ㄹ ㅂ (성경 지명-베드로)

 

3.     ㄷ ㄹ ㅁ ㅍ ㅅ ㄹ ㅅ (찬양대)

 

4.     ㅇ ㅅ ㄱ ㄹ ㅅ ㄷ (주님)

 

5.     ㄱ ㅈ ㄷ ㅇ ㄱ ㅎ (모르면 안됨)

 

6.     ㅍ ㄹ ㅎ ㄴ ㅇ ㅎ ㅅ (동요)

 

7.     ㅅ ㄴ ㄱ ㅇ ㅅ ㅇ ㄴ ㅁ (시편)

 

모두 일곱 문제 입니다.

다 맞히신 분들에게는 작은 선물 드립니다.

 

응모 방법:

1.     종이에 문제와 해답을 쓰세요

2.     교회에 오시면 본당 입구 안내석에 해답을 내는 곳이 있을 것입니다.

3.     이름과 가정교회를 꼭 쓰셔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4.     당첨자는 다음 주 뉴스레터에 발표하겠습니다.

 

무더위을 잠깐이라도 잊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혹시

더 더워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문제 내느라 땀 난

김의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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