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이야기 20240128
한 달이 훌쩍 가버리네요.
1)
이번 주는 장례와 함께 지냈습니다.
주일에 김재형 집사님 아버님 별세 소식을 시작으로 서윤희
집사님의 시모님과 홍성호 집사님의 아버님까지 세 분이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셨습니다.
한 분 한 분 사연이 깊었습니다.
그저 살아온 인생이 어디 있을까요?
가장 젊은 77세부터
가장 연장자이신 98세까지, 삶의 햇수와 상관없이 주름 깊은
삶을 사셨겠지요.
그분의 삶을 존경하는 마음 담아 기도로 마지막 배웅을
하였습니다.
우리도 가야 하는 길이겠지요.
누군가는 먼저 떠나고 누군가는 뒤 따르고, 떠남과 배웅의 연속이 우리의 삶의 민낯 같아 보입니다.
장례 위로 예배에 늘 읽는 말씀이 전도서 3장 ‘때’에 대한 말씀입니다.
전도서는 코헬렛이라 합니다. 우리 말로 하면 ‘현자’ ‘지혜
있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오랜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서 인생이 담고 있는 지혜를
전해주는 책이 전도서 입니다.
그래서 참 깊고 의미가 있습니다.
잘 헤아리면 우리의 삶을 더욱 가치 있는 인생으로 살게
하는 귀한 지혜서 입니다.
슬쩍 보면 헛된 것처럼 보이는 인생을 멋지고 아름다운
선물로 살게 하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서의 말씀을 장례 예배 중에 읽는 것입니다.
2024년 새해를 시작하고 1월,
첫 번째 달이 훌쩍 갔습니다.
한 달 한 달 가다 보면 우리네 인생도 훌쩍 가겠지요. 가는 세월 붙잡을 수 없지만 그 흐름에 생명의 말씀의 배를 띄우고 잔잔하면 잔잔한 대로 거칠면 거친 대로 그
흐름에 맞는 아름다운 여행을 할 수 있겠지요, 주님의 손과 함께 노를 잡고 행복한 여행 할 수 있겠지요.
2)
함께 쓰는 목회 이야기 – 우리들의 이야기
이번 주로 제가 쓰는 목회이야기는 잠시 방학을 합니다.
몇 주 전에 말씀드린 대로 ‘함께 쓰는 목회 이야기’로 2월부터
나가게 되니까요.
2월은 우리 부목사님들이 준비해서 여러분과 함께 나눌 것입니다.
그리고 3월
부터는 교인 중에 한 분 한 분 자신의 삶에 담긴 소중한 신앙의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저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글을 통해 교우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겠지요.
이 일을 위해 제가 김나리 집사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교회에서 청년 공동체부터 생활하여 우리 교회의 정서도
잘 알고, 어른 세대와 친근하게 지내는 사귐성도 좋으며 국어 선생님이라 ‘함께 쓰는 목회이야기 – 우리들의 이야기’를 잘 정리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편하고 웃는 모습으로 부탁해서
거절하기 쉽지 않은 부드러움을 지녔다는데 있습니다.
김나리 집사님 입니다.
은호, 은설이 엄마고요, 듬직한 고남일 집사의
아내랍니다.
부탁하면 꼭 ‘예, 한번 해볼게요’라고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목회이야기로 나누는 대화는 방학에 들어갑니다.
‘새로운 목회이야기’로 다시 만날 때까지 여러분 안에 주님의
은총 가득하고 삶의 기쁨과 행복이 풍성하길 빕니다.
믿음의 길벗
김의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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