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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24의 게시물 표시

우리들의 이야기 20240331 (한태호 집사)

한태호 집사 (엘림샘 보아스 나무)   고등학교에서 생물 수업 시간에 진화론을 열심히들 배우지요 . 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으로 진화론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 주일에 교회에서 창조론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나면 진화론은 더욱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가 되죠 . 일부러 생물 교과서에서 진화론을 이해하기 힘들게 만들어 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드는데 저는 오늘 진화론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   다윈이 진화론을 세상에 가져온 것은 ‘ 종의 기원 ’ 이라는 책을 통해서입니다 . 다윈은 이 책을 여러 번 수정하면서 조심스럽게 진화론의 문을 열었습니다 . 그리고 진화론의 문을 확실하게 열어 준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우장춘 박사입니다 . 우장춘 박사는 ‘ 종의 합성 ’ 이라는 논문을 세상에 알리면서 진화론을 쉽게 설명했습니다 .   우장춘 박사는 일본인이었지만 한국인이었던 아버지의 빚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사람들에게 맛있는 배추와 육종 기술을 전수해 주었습니다 . 그분의 업적을 살펴보면 배추과 식물들에서 이종 간 결합을 통하여 새로운 종이 합성된다는 것을 밝혀냈고 , 그것을 통해 진정한 진화론의 종결자가 되었습니다 . 그 분의 이론 중 U’s triangle 이론이 유명합니다 . U’s triangle 이란 , 예를 들어 배추과 식물에서 종이 서로 다른 배추와 양배추는 원칙적으로는 종자가 전혀 생기지 않는 관계인데 , 진화의 상황에 따라 ‘ 배추 ( Brassica campestris )’ 와 ‘ 양배추 ( Brassica oleracea )’ 가 섞여 새로운 종 이 만들어지는 것을 밝혔고 이 새로운 종이 바로 ‘ 유채 ( Brassica napus )’ 입니다 . 동물로 따지자면 ‘ 호랑이 ( Panthera tigris )’ 와 ‘ 사자 ( Panthera leo )’ 사이에서 가끔 자손이 나와 ‘ 라이거 (Liger)’ 가 만들어지는 이치입니다 . 단지 지금은 라이거가 너무 적은 숫자로 만들어...

교육부서 목회이야기 240331

  이제 고난주간을 보내고 주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절기 앞에 서 있습니다 .   사순절과 그 대미인 고난주간을 어떤 시간으로 보내셨나요 ?   절제와 경건 , 거룩과 정결 , 침묵과 금식 , 말씀과 기도 , 성찰과 반성 ( 회개 ), 나눔과 교제 ..   각자 다양한 모습으로 예수님의 마지막 생애를 묵상하며 마음 한편에 주님의 처소를 예비하며 한 모습을 이루었을 것 같네요 . 우리는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이루는 ‘ 다일교회 ’ 이니깐요 . ^^   교회력에서는 부활절기를 ‘ 기쁨의 50 일 (The Great Fifty Days)’ 이라고 하며 , 사순절보다 10 일 더 많은 50 일간 부활을 묵상하고 기립니다 . 유대인들이 유월절부터 오순절까지의 기간을 칠칠절 ( 호멜절 (Omer day)) 로 지켰던 것처럼 , 초대교회도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50 일의 기간을 기쁨의 시간으로 보냅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 기쁨 ’ 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이 절기를 ‘ 기쁨의 50 일 ’ 이라고 부르지요 . 교회 역사의 공식회의였던 ‘ 니케아 공의회 ’ 에서는 이 시간 동안 무릎을 꿇는 일을 공식적으로 금지시킬 정도로 부활의 기쁨을 분명하게 갖게 하였습니다 . 금식도 하지 않고 , 슬픔과 회개의 표현으로 쓰는 무릎 꿇음도 하지 않고 서서 기도하였지요 .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길 기다리는 대림절과 오신 것을 기념하는 성탄절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며 경건과 훈련의 시간으로 보내는 사순절과 부활절 그리고 이제 부활의 기쁨을 가지고 ,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 기쁨의 50 일 ’   예배의 기쁨 , 말씀의 기쁨 , 기도의 기쁨 , 교제의 기쁨 , 나눔의 기쁨 , 다양한 기쁨이 매일매일을 주님과 함께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있길 소망합니다 .   정요셉 목사 드림

우리들의 이야기 20240324 (이혜지 집사)

  몸과 마음을 굽히는 일 푸른나무 목자 이혜지 집사   재재와 길을 걷다 보면 재재의 다채로운 말에 나도 다양한 모양으로 반응한다 .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   재재 : 엄마 , 나 추워 . 나 : 재재 추워 ? 자 , 점퍼 단추 잠그자 . ( 고개와 허리를 숙여 재재의 단추를 잠근다 .)   재재 : 엄마 , 나 신발이 불편해 . 나 : 불편해 ? 뭐가 들어갔나 ? 어디 보자 . ( 몸을 굽혀 재재 신발을 확인한다 .)   재재 : 엄마 , 있잖아 . 내가 어린이집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 ( 쫑알 - 쫑알 -) 나 : 응 , 어 , 정말 ? 헤헤 , 재재가 그랬다고 ? 그다음엔 ? ( 나보다 60cm 더 작은 재재에게 몸을 숙여 귀를 갖다 댄다 .)   매일 같이 재재와 나의 말 , 질문 , 이야기는 이어지고 그렇게 우리는 어느 누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이라는 걸 몸과 마음에 각인시켜 간다 .   * 어느 날 , 혼자 점심을 먹다가 목사님의 새벽 설교를 들었다 . 찬양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설교 말씀을 전해주었다 . " 가시밭의 백합화 , 예수 향기 날리니 ~"   백합화가 있어 평화로운 곳은 요즘 소위 말하는 ‘ 꽃길 ’ 에 있지 않고 가시밭에 있다 . 백합화가 가시밭에 있는데 평안하다니 ... 몸과 마음을 굽혀 무거운 십자가를 들고 그 가시밭에 삭 - 삭 - 쓸리면서 자신의 마지막 길을 가셨던 예수님 . 그렇게 자기 안에 있던 선함과 사랑의 향기를 세상에 흩뿌리셨다 . 어느 곳에나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고 믿을 수 있도록 .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 생애의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이 가졌던 가장 좋은 향유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을 씻어주었다 . 그것을 시작으로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하나 , 하나 씻어주셨다 . 존귀한 이가 , 세상이 가장 존귀하지 않다고 여기는 ...

교육부서 목회이야기 240324

  이번 주일은 종려주일 그리고 다음 주일은 부활주일입니다 .   종려주일부터 부활주일까지 이 기간을 고난주간이라고 합니다 . 고난주간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기간입니다 . 이 기간에 금식을 하기도 하고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지기도 하며 또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멈추기도 합니다 .   고난주간 기간의 하루 하루를 모두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종려주일 ( 주일 ) : 종려주일은 고난주간이 시작하는 날입니다 .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면서 드리는 주일예배입니다 . 많은 예루살렘 사람들이 예수님께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호산나를 외치며 환영하였지만 며칠 만에 이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는 아이러니한 사실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   권위의 날 ( 월요일 )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을 쫓아내시고 장사하는 성전을 본래의 기도하는 성전으로 회복시킨 날입니다 .   변론의 날 ( 화요일 ) : 예수님의 공생애의 마지막 화요일에 성전에서 하루 종일 가르치셨고 끝까지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 예수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종교지도자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을 전하셨습니다 .   사랑과 배신의 날 ( 수요일 ) : 예수님의 공생애의 마지막 수요일에 마리아는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습니다 . 이는 예수님을 사랑해서 한 행동이었습니다 . 하지만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 넘기기 위해서 제사장들과 거래하였습니다 . 고난주간의 수요일은 사랑과 배신이 함께 펼쳐진 날이었습니다 .   준비의 날 < 세족의 목요일 >( 목요일 ) : 예수님의 공생애의 마지막 목요일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심으로 죽음을 준비하셨습니다 . 예수님은 식사의 자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면서 서로 사랑하고 말씀하셨습니다 . 예수님은 자신의 빈 자리를 사랑으로 대신하셨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