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난주간을 보내고 주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절기 앞에 서 있습니다.
사순절과 그 대미인 고난주간을 어떤 시간으로 보내셨나요?
절제와 경건, 거룩과 정결, 침묵과 금식, 말씀과 기도, 성찰과 반성(회개), 나눔과 교제..
각자 다양한 모습으로 예수님의 마지막 생애를 묵상하며 마음 한편에 주님의 처소를 예비하며 한 모습을 이루었을 것 같네요. 우리는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이루는 ‘다일교회’이니깐요. ^^
교회력에서는 부활절기를 ‘기쁨의 50일(The Great Fifty Days)’이라고 하며, 사순절보다 10일 더 많은 50일간 부활을 묵상하고 기립니다. 유대인들이 유월절부터 오순절까지의 기간을 칠칠절(호멜절(Omer day))로 지켰던 것처럼, 초대교회도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50일의 기간을 기쁨의 시간으로 보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기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절기를 ‘기쁨의 50일’이라고 부르지요. 교회 역사의 공식회의였던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이 시간 동안 무릎을 꿇는 일을 공식적으로 금지시킬 정도로 부활의 기쁨을 분명하게 갖게 하였습니다. 금식도 하지 않고, 슬픔과 회개의 표현으로 쓰는 무릎 꿇음도 하지 않고 서서 기도하였지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길 기다리는 대림절과 오신 것을 기념하는 성탄절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며 경건과 훈련의 시간으로 보내는 사순절과 부활절
그리고 이제 부활의 기쁨을 가지고,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기쁨의 50일’
예배의 기쁨, 말씀의 기쁨, 기도의 기쁨, 교제의 기쁨, 나눔의 기쁨, 다양한 기쁨이 매일매일을 주님과 함께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있길 소망합니다.
정요셉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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