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일은 종려주일 그리고 다음 주일은 부활주일입니다.
종려주일부터 부활주일까지 이 기간을 고난주간이라고 합니다. 고난주간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금식을 하기도 하고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지기도 하며 또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멈추기도 합니다.
고난주간 기간의 하루 하루를 모두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려주일(주일): 종려주일은 고난주간이 시작하는 날입니다.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면서 드리는 주일예배입니다. 많은 예루살렘 사람들이 예수님께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호산나를 외치며 환영하였지만 며칠 만에 이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는 아이러니한 사실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권위의 날(월요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을 쫓아내시고 장사하는 성전을 본래의 기도하는 성전으로 회복시킨 날입니다.
변론의 날(화요일): 예수님의 공생애의 마지막 화요일에 성전에서 하루 종일 가르치셨고 끝까지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종교지도자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을 전하셨습니다.
사랑과 배신의 날(수요일): 예수님의 공생애의 마지막 수요일에 마리아는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사랑해서 한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 넘기기 위해서 제사장들과 거래하였습니다. 고난주간의 수요일은 사랑과 배신이 함께 펼쳐진 날이었습니다.
준비의 날<세족의 목요일>(목요일): 예수님의 공생애의 마지막 목요일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심으로 죽음을 준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식사의 자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면서 서로 사랑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빈 자리를 사랑으로 대신하셨습니다.
수난의 날(금요일): 예수님의 공생애의 마지막 금요일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고 빌라도의 뜰에서 채찍으로 맞으셨으며,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오늘을 성금요일이라고 부릅니다. 성금요일은 예수님의 십자가에 돌아가신 날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인간의 몸으로 생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성토요일(토요일):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은 후에 토요일에 무엇을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부활을 준비하셨습니다. 이 부활을 준비하는 날을 성토요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부활주일(주일): 부활주일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입니다. 죽음이라는 사탄이 가진 최고의 무기를 이긴 사건이 바로 부활입니다.
고난주간의 일주일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고난주간의 일주일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홍창용 목사 올림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