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가정의 달을 시작하는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날 당일, 교육부 뉴스레터로 나갈 목회서신에 무슨 이야기를 적어볼까 고민하다가 ‘내가 어렸을 때, 어린이날을 어떻게 보냈을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목회서신에는 제가 어렸을 때 가족들과 좋았던 기억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6~7살 때 제주도로 놀러 갔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어머님과 친하신 권사님 두 분의 가정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어른들은 제주도에 가기 전 만반의 준비를 하셨습니다. 제주도에서 먹을 음식과 메뉴, 숙소와 가볼 명소를 하나씩 하나씩 정하셨습니다. 그리고 단체 티를 맞춰 각 가정 아이들에게 입히고 제주도로 출발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제주도에 도착한 우리는 도깨비길(유명했던 곳..)도 가보고, 정확한 지역이 생각이 나지 않지만 조각상이 많은 곳에 사진도 많이 찍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 중에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 저희 아이들끼리 어른들 앞에서 ‘라면송’을 불러 라면을 먹었던 재밌는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어머님들이 어떤 반찬을 먹을까 고민하고 맛있게 만들어 주신 제육볶음과 된장국이 있었는데, 철없이 라면을 끓여달라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여행 때 찍은 많은 사진 중에 부모님들보다 아이들인 우리 사진이 더 많았습니다. 그것을 보니 부모님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애쓰셨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어린이날, 자녀들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주기 위해 애쓰시는 부모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어린이날에 애쓰시는 것을 아는지 가까운 날에 어버이날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매일 가정을 위해 애쓰시지만, 5월 가정의 달에 특별히 더 애쓰시는 부모님들이 계셔서 가정에 행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한 달 동안 준비된 날 가운데 하나님께서 평화와 화목과 사랑을 가득하게 해주시길 바라며 축복합니다.
서인범 전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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