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서 목회 이야기 240908
행복
텔레비전을 자주 보지는 않지만, 좋은 장면을 보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에 '행복 학자'라는 분이 나와서 하신 말씀입니다.
하루하루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일상에 행복의 압정을 깔아놔야 한다고 합니다. 마치 압정을 방 곳곳에 깔아두었다가 밟으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 압정 중에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인데, 나의 절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람들과의 사회적 경험이 행복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생각해보면 일상에 소소한 행복들은 삶의 만족감과 기쁨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또 행복은 즐거움의 강도가 아닌 ‘빈도’라고 합니다. 인생은 한방이 아니라 삶의 누적이 참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기록해보는 어제와 오늘의 행복 압정
1. 출근 전 첫째(하은)와 둘째(동하)를 안아주고 함께 숨 쉬며 사랑을 속삭여 봅니다. “사랑해. 오늘도 힘내!”
2. 창조절. 콘크리트 건물을 벗어나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 세계 안에서 창조의 숨결을 호흡합니다. 동이 터오며. 그분의 숨결이 내 안에 가득 차서. 성부의 계절에 삼위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결단해 봅니다.
3. 오랜만에 아내를 대신해 설거지 해 봅니다. ^^; 퇴근하고, 먹이고, 놀아주고, 씻기고, 말리고, 발라주고, 치우고, 재우고 나면 진짜 힘들어서 널브러져 있기 일쑤인데. 이번 주 새벽은 담임목사님이 맡으시니(?). 기꺼이 고무장갑을 껴봅니다. 아내의 감사 인사와 포옹은 덤입니다.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4. 날이 많이 선선해져서. 다시 아이들과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흙을 만지고, 뛰다 보면 땀으로 범벅이고 더러워지지만.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아빠~!!"를 부르는 아이들의 외침을 들으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영화 장면 속에 내가 가득 차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여러분들도 여러분만의 행복 압정을 깔아보면 어떠실까요? ^^
밟을 때마다, 행복한 비명을 지를 수 있도록.
행복은 한 컷이 아니라, 수많은 순간의 누적이니까요.
주님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정요셉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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