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온 듯, 오지 않은 듯.
마음을 먹고 동생과 동네 뒷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언덕이 있는 산책로를 쉽게 걷다 보니 나름의 자신감(?)같은 것이 생겼나 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한 것과 달리 뒷산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동네 뒷산이 뭐 얼마나 힘들겠어 했는데, 생각보다 계단도 가파르고 이제 곧 도착인가 하면... 어림도 없이 또다시 계단이 나오곤 하는 것입니다.
제 체력도 한몫하였고,
다리는 돌덩이를 얹은 듯 매우 무거웠으며, 땀은 비 오듯 흘렀고, 배가 울렁울렁….
결국, 제 배는 탈이 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만난 전망대(알고 보니 149.6m)에 도착한 저는 에어컨 바람과
같은 시원함과 멋진 뷰를 선물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웃으면서 여유 있게 도착할 수 있도록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뭐 이리 비장하냐 하실 수도...)
나름 체력에 자신이 있었는데, 이건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 내장산을 뒷산처럼 다니던 저였는데 말이죠.
아빠와 같이 갔던 그곳의 추억, 그리고 이제는 남동생이 앞에서 함께해 주니 든든하고 참 좋았습니다.
2024년 후반기,
체력을 잘 기르셔서 남은 2024년도 각자의 삶의 정원을 잘 가꾸어 가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주님이 주시는 매일매일 새로운 은혜의 보물을 누리시기를!
하루하루가 풍성하고 행복하길 바라는...인사 드려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시길’ 바랍니다^^
김지훈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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