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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서 목회이야기 240922

 


월세 내야지?

 

어느 날 창 밖을 보니 거미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큰 아이가 거미를 보면서 우와 거미야!”라고 소리쳤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거미줄을 치우지 않고 그냥 그 거미를 그대로 두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던 날에도 그리고 해가 뜨거운 날에도 잘 살고 있었습니다.

 

올 여름 특히 무더웠는데 창 밖에서 거미줄 치고 잘 살고 있더군요. 키우지는 않았지만 생존 여부는 자주 확인했습니다. 한 달이 지났을 때쯤 제가 지나가는 말로 월세 내야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그 질문이 저의 생각을 바꿨습니다. 마치 그 질문을 거미가 저에게 하는거 같았습니다. “월세 내야지?”

 

인간인 우리가 자연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지 자연이 우리 가운데 사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사는 자연을 아름답게 돌보고 가꾸는 일이 우리가 해야하는 일입니다. 그러한 일이 우리가 자연에 내는 월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올 여름 무척 더웠습니다. 그리고 아직 가을이 다가오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추석에 성묘를 다니면서 너무 더워서 힘들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무더운 날들이 우리가 자연에게 내지 않은 월세의 대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사는 자연 안에서 그들을 돌보는 월세를 차곡 차곡 내면서 살아가는 교우들, 친구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창조의 계절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아름답게 돌보고 가꾸는 창조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설명> 저희 베란다에서 살고 있는 거미입니다. 아직도 잘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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