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 토브- טוב(Tov)
오늘 사진은 교회 마당에 피어난 꽃들입니다. 보자마자 참 좋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신 것처럼 말이지요.
창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여기서 히브리어 토브는 ‘선하다, 좋다, 아름답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창세기 1장에 총 7번 등장합니다.
우리가 창조신앙을 갖는다는 건 하나님의 ‘토브’를 깨닫는다는 뜻입니다.
천지만물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눈부터 회복해야 하지요. 가을이 깊어져 가는 지금 높은 하늘과 황금빛 노을을, 붉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단풍과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이 보시는지요?
우리는 눈에 아름다워 보이는 것만 좋아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이 좋아 보이셨습니다.
빛을 만드시고, 어둠을 구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어둠마저 토브였지요.
요컨대 아름다움은 사람마다 주관적인 것인데, 하나님의 ‘토브’, 곧 아름다움을 회복하는 신앙이란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 곧 인간과 인간 이외의 피조물이 함께 거주하는 집을 보전해 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정의와 평화를 전하는 ‘토브-메신져’가 되어 이 집을 에덴으로 가꾸어 갈 때 그리스도인 각자가 비로소 하나님의 성전으로 세워져 갈 것입니다.
창조절 주님께서 보시기에 좋다고 하신 이 집을 에덴으로 가꿔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주님, 나에게 단 하나의 소원이 있습니다. 나는 오직 그 하나만 구하겠습니다. 그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면서 주님의 자비로우신 모습을 보는 것과, 성전에서 주님과 의논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 시27:4
정요셉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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