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이번 주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중요한 일이 있었고,
오랜만에 고구마 백 개 먹은 듯, 마음이 답답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딸이 약 3주간(병원 + 가정보육) 아프다 보니... 순간 평정심을 잃을 뻔도 하였습니다.
한편으론, 긍정적인 면도 있었는데요. 저의 딸의 능력치가 상승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림 그리기, 색칠하기, 하루 있었던 일 중 기뻤던 일이나 슬펐던 일을 짧게나마 적어보는 것입니다.
그런 소소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수능 필적 문구라고 쓰여있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였습니다. 괜스레 와닿네요. 전체 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하나뿐인 예쁜 딸아, 곽의영
나는 너의 이름조차 아끼는 아빠
너의 이름 아래엔
행운의 날개가 펄럭인다
웃어서 저절로 얻어진
공주 천사라는 별명처럼
암 너는 천사로 세상에 온 내 딸
빗물 촉촉이 내려
토사 속에서
연둣빛 싹이 트는 봄처럼 너는 곱다
예쁜 나이, 예쁜 딸아
늘 그렇게 곱게 한 송이 꽃으로
시간을 꽁꽁 묶어 매고 살아라
너는 나에게 지상 최고의 기쁨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함박꽃 같은 내 딸아.
따뜻한 응원을 보내며….
그 수많은 시간이 어떤 모습으로든 빛나기를 간절히 기도드리겠습니다.
김지훈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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