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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3 우리들의 이야기 (데일리 브레드 - 이순미 권사)


엘림샘(55+) 욥나무

데일리 브레드 부장 이순미 권사

 

 

2020, 유례없는 팬데믹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리듬을 잃고 두려움과 고립감을 경험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가족, 교우, 이웃과 연결되는 공동체의 기도처가 되고자 <데일리브레드>를 시작했습니다.

 

요한복음 11절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 로 시작됩니다.

<데일리브레드>는 하루를 말씀으로 시작하도록 돕고, 그 말씀이 오늘 내 마음에 살아 움직이도록 이끌어 줍니다. 또한, 나의 삶을 주님의 뜻 안에 내어드리며, 기도와 묵상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삶의 기쁨을 누리게 합니다.

 

저희 데일리브레드 팀은 매년 10월이면 다가오는 새해의 <데일리브레드>를 준비합니다. 먼저, 어떻게 하면 더 편하고 즐겁게 필사집을 활용할 수 있을지 의논하여 편집, 인쇄, 배부합니다. 그리고, 다음해 <데일리브레도> 11일 첫 데모 영상을 만들어 부족한 부분을 검토하고 의견을 나눕니다.

 

<데일리브레드> 영상 제작은 여러 팀원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집니다. PPT 제작은 네 분이 한 달씩 돌아가며 담당하고, 찬양 선곡은 한 분이 매주 선정합니다. 음성 녹음은 올해 스물두 분이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부목사님께 전달하면 편집을 맡은 두 분이 최종 취합합니다. 이후 성경 본문, 목사님의 말씀, 기도를 자막으로 삽입하여 완성본을 제작합니다.

 

전문가라면 혼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겠지만, 우리는 여러 사람의 손길을 모아 긴 호흡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데일리브레드>가 매일 아침 한 차례씩 공개됩니다.

 

<데일리브레드>는 유튜브를 통해 매일 공개됩니다. 이는 수많은 영상 중 하나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귀한 음성이며, 누군가 삭제하지 않는 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디지털 기억으로 남아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작은 목소리일지라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이유입니다.

 

이 조용한 수고와 기도로 사부작사부작 각 분야 제작에 함께하는 데일리브레드 팀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말씀을 통해 오늘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오늘 읽는 말씀을 통해 저에게 말씀해 주옵소서.

그 말씀이 제 삶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는 빛이 되게 하시고,

그 말씀이 제 부족함과 연약함을 이기는 뜨거운 능력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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