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샘(44+) 행복나무
교육지원팀 부장 강경순 집사
안녕하세요, 교육지원팀입니다.
낯선 환경과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제가 어느덧 교육지원팀을 3년째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건 사랑할 수밖에 없는 팀원들 덕분입니다. 우리 교육지원팀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2023년, 담임목사님께서 교회학교 교사들을 돕는 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셨고, 저를 교육지원팀장으로 세우셨습니다. 모세처럼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것도 아닌데 팀장을 맡을 수 없다며 망설였지만, 모자이크처럼 점 하나를 채워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를 만드는 일이 귀하게 여겨져 "네" 하고 응답했습니다.
막상 팀이 꾸려졌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먼저 팀원을 모으기로 하고, 교회에서 한 번 스쳐 본 정윤희 집사님과 박윤선 집사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팀을 소개하고 함께해 주실 것을 요청하자 두 분은 망설임 없이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박윤선 집사님이 정해인 집사님을 소개해 주셨고, 이렇게 저를 포함해 5명이 하나 되어 팀을 이루었습니다. 2024년에는 박지선 집사님이 합류하면서 팀이 더 든든해졌고, 2025년에는 교회에 등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오유경 집사님도 함께해 주기로 하셨습니다. 이제 교육지원팀은 총 7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2025년 교육지원팀의 사역
첫째, 교사들이 사역을 기쁨과 열정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입니다.
둘째, 교회와 교사, 자녀들의 신앙 세대 통합을 돕는 교육 및 기도회에 함께하는 것입니다.
3월에는 교사 세미나를 열어 2025년 교회학교의 목회 방향을 나누고, 교사라는 직분이 교회의 사역에 중요한 위치임을 다시금 확인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5월에는 스승의 주일을 맞아 교회와 부모님들을 대신해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할 계획입니다. 2024년에 처음 시작한 이 사역이 쉽지 않았지만, 팀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교사들에게 감동을 선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도시락을 준비한 이도, 받은 교사들도 행복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8월에는 모든 교육부서가 뜨거운 성경학교를 마친 후, 한자리에 모여 성경학교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나누며 더 나은 성경학교를 준비할 뿐만 아니라, 수고한 교사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교육지원팀이 선생님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이유
교육지원팀은 교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너무 감동 받았다", "왜 이렇게까지 애쓰는지 궁금하다" 등의 응원을 자주 듣습니다. 왜 우리는 교사들에게 감동을 전하기 위해 애쓸까요? 팀원들에게 물었습니다.
팀원들은 "서로의 열정에 감동받아 나도 최선을 다하게 된다", "팀원들과 호흡이 잘 맞고 함께 준비하는 과정이 즐겁다", "자녀들을 사랑으로 돌봐 주는 교사들을 응원하는 일 자체가 축복이라 여겨진다", "함께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보람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마음 덕분에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며 기쁨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우리 팀원들은 모두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내향적인 분들이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면 돌변합니다.
후식을 부탁하면 2~3가지를 더 준비해 오는 솜씨쟁이 정샘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일이 시작되면 최고의 것을 선물하고 싶어 집에 있는 좋은 재료를 가지고 와서 일을 마무리 할 때까지 꼼짝도 안하는 강한 박샘
대량의 음식이나 음료를 만드는 것이 처음인데도 직접 시장을 보고 레시피까지 적어와 맡겨진 일을 꼼꼼하게 해내는 지혜로운 정샘, 늦게 합류했지만 언제나 있었던 분처럼 팀에 스며들어 여기저기 해야 할 일을 찾아내 마무리 해주시는 든든한 박샘 여기에 열장 가득하고 순발력 있는 오샘
이렇게 멋진 팀원들과 함께하는 2025년 사역이 벌써 기대됩니다. 자랑하고 싶고, 널리 알리고 싶은 팀입니다.
교육지원팀을 통해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교사들이 함께 모여 교제하며 기도 제목을 나누고, 때로는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교육지원팀은 앞으로도 사명대로 교사들을 지원하며, 열정을 다해 사역할 것입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우리가 하는 일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정작 나누는 우리가 더 큰 행복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귀한 사역에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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