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지금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5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절 두 번째 주를 지내고 있지요.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 3:19하반절)
손등에 재를 바른 날, 나 자신을 비우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순절이 다가올 때 저는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을 하곤 합니다.
미디어 금식, 아침 금식 등.. 당차게 결심을 합니다(잘 완주하고 있는지의 질문에 말씀을 못 드려요ㅠㅠ). 그렇게 사순절을 십자가의 고난에 더 다가가려고 합니다.
우리 유아부, 유치부 아이들도 사순절 동안 어떻게 주님의 고난을 동참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다가 매주마다 지키는 ‘실천 캠페인’을 생각해 봤습니다.
첫 번째 주(예수님과 같은 마음) : 욕심버리기, 미워하는 마음 버리기…
두 번째 주(예수님의 눈으로 바라보기) : 친구들 도와주기, 친구를 위하는 마음…
세 번째 주(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기) : 스스로 해보기, 불편한 일 실천해보기…
네 번째 주(예수님처럼 용서하기) : 용서하기, 친구에게 친절하게 말하기…
다섯 번째 주(예수님처럼 희생하기) : 양보하기, 내 것을 나누기…
고난주간(예수님의 평화를 전하기) : 평화의 아이콘이 되기, 웃음을 퍼트리기…
작은 실천들이지만, 나 자신을 비우고 주님을 위해 살려고 결심할 때 할 수 있는 실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적혀있는 실천이 아니어도 주님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는 행동이면 다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사순절 첫 번째 주일에 유치부 아이들이 자신의 십자가를 꾸며 예수님의 큰 십자가에 붙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내 십자가를 주님의 십자가에 붙이며, 주님을 닮아가려는 시간이 사순절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낼 때 주님의 헤아릴 수 없는 깊은 사랑을 경험하는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서인범 전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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