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동화와 책 소개
늦었습니다. 3월의 동화와 책을 첫 번째 주가 아닌 세 번째 주에 소개해드리네요. 3월에 소개하는 동화책과 책의 주제는 <인권>입니다. 인권은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가진다는 가치에서 비롯된 권리와 자격을 의미합니다. UN은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동권리협약을 만들어놓기도 하였습니다. 3월에 소개해드리는 2권의 책은 <아이들의 인권>과 <여성의 인권>에 대한 책입니다.
3월에 소개할 동화책은 <거짓말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대한민국에 사는 솔이가 전 세계에 있는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에 솔이의 반응은 <거짓말이지?>입니다. 하지만 이는 전 세계의 아이들이 겪는 고통과 아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전 세계의 아이들의 인권에 대해서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3월의 동화는 우리 아동2부의 기혜윤 학생이 녹음해서 보내주었습니다.
3월에 소개할 책은 소설책 <아주 사소한 것들>입니다. 1980년 아일랜드에는 천주교에서 “막달레나 세탁소”가 운영되었습니다. 1960년대부터 아일랜드에는 정부의 사회복지 기능이 마비되었습니다. 그러자 천주교에서 아일랜드 정부의 빈 공간인 사회복지 기능을 감당했습니다. 이러한 사회복지 기능의 일부가 “막달레나 세탁소”였습니다. 하지만 막달레나 세탁소는 여성인권착취의 현장이었습니다. 수녀원은 세탁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을 무휴일, 무보수로 근무시킨 것은 물론이고 미혼모의 자녀들은 돈을 받고 입양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굶주린 채로 착취당했고, 매질을 당하는 것도 예사였습니다. 외출은 당연히 금지되었고 탈출했더라도 다시 잡혀와 혹독한 처벌을 당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여성들이 인권을 철저하게 유린당한 채 죽어갔습니다. 막달레나 세탁소는 1996년 9월 25일까지 74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이러한 여성인권의 착취의 내용을 다루는 책이 <아주 사소한 것들>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러한 소설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책은 작년에 영화로 만들어져서 상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3월 인간됨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홍창용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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