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제가 된 문형배 헌법재판관, 그리고 청문회 때 자신이 김장하 장학생임을 스스로 밝히며 "내게 고마울 필요가 없다. 나도 이 사회에서 받은 것이니 갚으려거든 이 사회에 갚으라"라고 하신 김장하 어른의 말씀을 살아오며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른 김장하, 담임목사님의 설교에서 언급해주셨던 분, 그냥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던 저는 최근 다시 한번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을 유일한 잣대로 두고 살아낸 분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그 뒤에 묵묵히 진심으로 도와주신 김장하 선생님의 겸손한 성품과 철학은 정말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요즘 같은 삭막한 시대에, 김장하 선생이 보여준 '어른'이란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어른의 사전적 의미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 어른들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우리 사회를 지탱해 줄, 따스한 빛으로 받쳐줄 개인을 넘어 사회에 대한 책임감으로 뜻이 있는 큰 어른, 좋은 어른이 필요한 사회이기에 단순히 어른이라는 뜻만으로 다 어른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마지막에 부분에 산을 오르며 좋은 멘트를 추천해 주셨는데,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가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걸어가면 된다고 말입니다.
우리에게 주는 응원의 말 같습니다.
우리들 또한 선한 길을 묵묵히, 끝까지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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