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7월, 2021의 게시물 표시

목회이야기 20210801 꼭 이 기도문으로 기도 드려 보세요.

  목회 이야기 20210801   꼭 이 기도문으로 기도 드려 보세요 .   지난 5 월 탄소중립 선언식과 함께 드린 예배에서 미래세대를 대표해서 산돌학교 김해진 학생이 드린 기도문입니다 .   높은 하늘에 , 넓은 땅에 , 그리고 작은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 . 온 누리에 하나님의 사랑이 머물지 않는 곳이 없어서 살아 숨 쉬는 생명 모두가 고운 꽃을 피우고 은은한 향기를 머금으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하나님 , 코로나 19 가 우리 곁에 너무나 오래 머물고 있습니다 . 친구들과 서로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다함께 어울려 뛰어 놀지도 못한 지가 한참입니다 . 그런데 앞으로 지구의 온도가 더 높아지면 코로나 19 같은 감염병들이 더 자주 발생할 거라고 합니다 . 이러다 친구들의 얼굴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함께 뛰어노는 법도 잊어 버릴까봐 걱정이 됩니다 . 우리가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게 해주세요 .   하나님 , 기후변화 때문에 많은 동식물들이 죽어가고 ,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사용하고 있어서 지구의 대기가 온실가스로 가득 채워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그래서 이제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2050 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어야 한다고 합니다 .   그런데 , 솔직히 말씀드려서 우리가 어른이 될 2050 년까지 ...

목회 이야기 20210725 좋은 여행자로

  목회 이야기 20210725   좋은 여행자로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TV 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경고성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 정말 집 밖에 나가는 것 조차 망설여지고 , 사람을 만나는 것은 생각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 그런 반면에 여름 휴가철이 되니 낮은 단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두고 있는 지역은 틈새 호황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 어디로 갈까 , 어디에서 잘까 , 무엇을 먹을까 … 스마트폰에 깔린 앱에서 묻지도 않았는데 이곳 저곳을 소개하고 연달아 여기가 맛있고 여기에서 놀면 좋다고 은근 유혹을 합니다 . 캐나다에서 만난 John Clark 선생님이 있습니다 . 이웃 교회 남신도회 리더였고 고등학교 수학 선생으로 정년을 하신 분입니다 . 저에게는 한 주일에 두 시간씩 만나 영어를 가르쳐 주던 참 친절하고 배울 것 많은 자원봉사자 였고요 .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제가 그분에게 배운 것은 영어뿐 아니라 좋은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었고 , 그것이 저에게 가장 큰 유익이 되었습니다 . 그분이 여름 휴가를 가는 법이 특별했습니다 . 여행 갈 곳이 정해지면 ( 주로 가까운 중미의 나라들 , 쿠바 , 아이티 , 도미니칸 리퍼블릭 등 ) 숙소 주변의 학교 2~3 곳에 이메일을 보내서 자신의 프로필과 함께 영어나 수학을 한 주간 정도 도울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 그에 대한 답장에 따라 휴가 일정을 잡습니다 . 쉬는 시간도 갖지만 더불어 도울 수 있는 일도 하는 것이지요 . 그분의 철학은 분명했습니다 . 쉬면서 재충전 하는 것도 있지만 삶의 재충전은 의미 있는 일을 통해서도 이루어 진답니다 . 몸은 쉬고 , 내 삶의 가치는 의미 있는 일을 통해 높아지게 되니 일석이조가 아니겠냐고요 . 여행은 좋은 여행지를 찾는 것 이상 중요한 것이 있어 보입니다 . 그것은 바로 ‘ 좋은 여행자 ’ 가 되는 일이겠죠 . 나의 휴가로 쓰레기가 남고 나의 쉼으로 다른 이가 힘들어 하는 것이 ...

목회 이야기 20210718 ‘하루의 힘’

목회이야기 20210718 '하루의 힘'   책을 읽다가 좋은 내용이 있으면 적어 놓는 습관이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 읽은 책 중에 따놓은 좋은 글은 사진과 함께 있습니다.  예전에는 꽤 거칠고 날카로운 글로 세상의 모순된 면들을 드러낸 변화와 개혁에 힘을 많이 쏟은 분인데, 요즘 쓰는 길은 묵은 시간 만큼 넉넉하여 위로와 치유가 많이 보입니다. 세상에 대한 관심에서 인간에 대한 관심으로 깊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며칠 전에 누군가 옮겨온 글에서 그분의 짧은 시 하나를 읽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이 참 좋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지난 주일 '아기 제비'도 그랬지만, 좋은 것을 만나면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좋은 마음이겠지요. 제가 소개한 분은 박노해라는 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박기평님이요, 글은 '박노해의 걷는 독서'라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거듭 실패하고 좌절할지라도 다시 시작하고 꾸준히 밀어 가는 것 그것이 날마다 내게 주어지는 평범한 하루하루의 위대함이다. 하루가 가지고 있는 힘은 또 하루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겠지요. 오늘 먹은 음식이 또 하루를 살게 하는 힘이듯이, 오늘 만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나를 더 낭느 나로 살아가게 하는 힘이겠지요. 코로나는 하나님 앞에 홀로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함께 새벽 예배를 드림에서 홀로 새벽에 말씀과 기도를 드립니다.  Daily Bread에서 친근하고 보고픈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주님을 만나고, 그 말씀을 노트에 적어가면서 듣고 보고 읽어봅니다.  하루를 살아갈 힘입니다. 게을러지고 싶지 않고, 나태해지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매일 제 시간에 말씀 앞에 나아가려 애를 씁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평범한 하루가 박노해님의 시처럼 '나를 꾸준히 위대한 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와 감동으로 함께 이루는 평화로...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목회이야기 2021.7.11

  다시 시작하는 목회 이야기   2021.7.11 “고여 푹푹 썩는 물이 되지 마십시오 . 시원스레 흘러 넘치는 샘이 되십시오 . 모든 사람들이 찾아와 갈증을 풀어내는 그런 흐르는 물 같은 교회가 되십시오 .   맑지 않으면 어찌 샘이 될 수 있고 쉼 없이 가꾸지 않으면 어찌 흐르는 시냇물이 될 수 있으리요 . 하나님께 뿌리 내린 맑고 깊은 영으로 예수님을 닮은 선한 오지랖으로 세상에서 살아가십시오 .   눈에서 빛이 나고 삶에서 향이 피어나야 합니다 . 교회가 바로 하나님의 얼굴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   어느덧 시간은 지나고 스물 한번의 더운 여름을 이겨내니 아름다운 단풍과 듬직한 바위 위에서 교회의 뿌리는 주님의 단단함에 내려지고 믿음의 줄기는 세상을 향해 뻗고 솟아 올라 비로소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며 감사함으로 함께 기쁨의 노래를 부릅니다 . 오늘 우리는 광주다일교회라는 이름으로 ‘ 하나님의 교회 ’ 가 되어가는 은혜를 입습니다 .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수줍음으로 … 주님 감사합니다 .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혜 입니다 . (2021.0704. 교회 스물한번째 생일에 …)   서툰 글 솜씨 , 뭐 자랑할 것 있을까요 . 그래도 그저 지나갈 수 없는 고마운 날에 우리 교회의 생일을 축하해보았습니다 . 채 반도 나오진 못해 , 빈자리 숭숭한 예배당에서 이 마음만은 모두의 마음이리라 믿으며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 ‘ 다양성 속에 일치 ’ 라는 참 좋은 이름 아래 하나로 묶여진 모든 교우들에게 고마움과 축하를 전합니다 . 그리고 앞으로 더욱 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겨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말 기뻐하실 수 있는 신앙공동체로 세우는데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지난 주일 청년들이 준비해준 호도과자 여섯 알은 감동이었습니다 . 물론 ‘ 좋은 교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