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목회 이야기
“고여 푹푹 썩는 물이 되지 마십시오.
시원스레 흘러 넘치는 샘이 되십시오.
모든 사람들이 찾아와 갈증을 풀어내는
그런 흐르는 물 같은 교회가 되십시오.
맑지 않으면 어찌 샘이 될 수 있고
쉼 없이 가꾸지 않으면 어찌 흐르는 시냇물이
될 수 있으리요.
하나님께 뿌리 내린 맑고 깊은 영으로
예수님을 닮은 선한 오지랖으로 세상에서
살아가십시오.
눈에서 빛이 나고
삶에서 향이 피어나야 합니다.
교회가 바로 하나님의 얼굴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시간은 지나고
스물 한번의 더운 여름을 이겨내니
아름다운 단풍과 듬직한 바위 위에서
교회의 뿌리는 주님의 단단함에 내려지고
믿음의 줄기는 세상을 향해 뻗고 솟아
올라
비로소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며 감사함으로
함께 기쁨의 노래를 부릅니다.
오늘 우리는 광주다일교회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교회’가 되어가는 은혜를 입습니다.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수줍음으로…
주님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혜 입니다.
(2021.0704.
교회 스물한번째 생일에…)
서툰 글 솜씨, 뭐 자랑할 것 있을까요.
그래도 그저 지나갈 수 없는 고마운 날에
우리 교회의 생일을 축하해보았습니다.
채 반도 나오진 못해, 빈자리 숭숭한 예배당에서 이 마음만은 모두의 마음이리라 믿으며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다양성 속에 일치’라는 참 좋은 이름 아래
하나로 묶여진 모든 교우들에게 고마움과 축하를 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겨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말 기뻐하실 수 있는 신앙공동체로 세우는데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주일 청년들이 준비해준 호도과자
여섯 알은 감동이었습니다.
물론 ‘좋은
교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말에 이런 말을 들어도 될까 하는 부끄러움도 있었지만, 그런 마음이 더욱 겸손하게 주님의 교회를 위해서 일하게 하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일부터 교회의 한주간 소식을 모아 ‘샘과 나무’라는 온라인 소식지를 시작했습니다.
교인들의 소통의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곳에서 연결 되어지는 성도의 사귐과 신앙의 폭넓은 성숙에 도움이 되는 공간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꼼꼼히 읽고 아래쪽 링크는 꾹 눌러 들어가
보셔서 여러분의 삶에 좋은 신앙의 공간을 마련해 보시기 바랍니다.
코로나로 보여지는 거리는 멀어지는 것
같아도, 오히려 이로 인해 더욱 촘촘히 연결되는 소중한 관계를 맺어가면 좋겠습니다.
그분과의 관계도 더욱 깊어지고, 우리끼리도 더욱 다정하고 소중해지며, 함께 힘을 모아 세상 속에서
좋은 교회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섬김도 지속되길 기도합니다.
여러분에게 스물 한 번째 교회 생일을
맞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믿음의 길벗 김의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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