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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21의 게시물 표시

목회이야기 20210829 기타와 함께 노래를...

  목회이야기 20210829                                      기타와 함께 노래를 ...   오랫동안 놓고 있던 기타를 다시 잡아 보았습니다 . 갑자기 기타 반주에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섭니다 . 아직은 초보의 실력을 벗어나지 못해 악보만 가지고는 연주할 수 없어 코드까지 있는 책을 찾다 보니 몇 해 전에 친구가 만들었다고 선물로 준 작은 노래집이 보였습니다 . 제목이 ‘ 묵상기도 노래모임 ’ 입니다 .   노래집 서문 중 “ 주님 숨결이 새겨진 맑은 노랫소리가 곱게 울리기를 소망합니다 .”   ‘ 곱게 ’ 는 어렵고 ‘ 높은 제 음 ’ 을 내는 것이 어려워 약간 낮춰서 나지막이 노래를 불러봅니다 . 처음 부른 찬양은 노래집 10 번 “ 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계시니 아쉬움 없네 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안에서 …” 이 찬양은 얼마전 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시작한 교우를 떠올리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불렀습니다 . 노래를 부르며 그분 생각을 하니 그분 삶이 오롯이 와닿으며 노래가 기도가 되 었습니다 .   이어서 부른 노래는 ‘ 주님의 평화가 ’ 입니다 . 친구가 만든 복음 노래라 더 친근하고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을까 생각하니 더욱 좋았고 노래도 더 멋지게 불러졌습니다 . “ 주님의 평화가 우리의 만남 속에 넘치게 하소서 ~ 넘치게 하소서 ~” 그 다음 후렴을 부르는 곡조가 가장 멋집니다 . “ 평화의 주여 ~ 평화의 주여 ~ 당신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샘 솟게 하소서 ” 만...

목회이야기 20210822 지난 날의 추억 속에서

  목회 이야기 20210822   이번 주 목회 이야기는 지난 주간에 CBS 기독교 방송에서 녹화 한 행복 다이어리의 내용 입니다 . 유투브 영상과 함께 보세요 , 배경은 우리 북카페 물댄동산 이랍니다 .   “ 지난 날의 추억 속에서 ” 주님의 평화를 전합니다 . 샬롬 우연히 책을 읽다가 ' 수 우 미 양 가 ' 에 대한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 학교 다닐 때 그 의미를 잘 몰랐는데 그 글을 읽으면서 아하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새롭게 알게 되었죠 . ' 수 ( 秀 )' 는 ' 빼어날 수 ' 자로 ' 우수하다 ' 는 뜻이요 ' 우 ( 優 )' 는 우등생 할 때의 우 자로 , ' 넉넉하다 ' 는 말이랍니다 . 우수한 학생이다 할 때 – 우와 수가 많은 학생이란 말이겠지요 . 그리고 ' 미 ( 美 )' 는 아시다시피 , ' 아름다울 미 ' 를 써서 ' 좋다 , 아름답다 ' 수 , 우와 마찬가지로 역시 잘했다는 의미입니다 . ' 양 ( 良 )' 은 ' 양호하다 ' 의 양으로 역시 ' 좋다 , 어질다 '     말 그대로 ' 괜찮다 ' 는 뜻입니다 .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수우미양가의 가만 남았는데 … 놀랍게도 ' 가 ( 可 )' 도 ' 가능하다 ' 고 할 때의 ' 가 ' 로 ‘ 가하다 ’ ' 옳다 ' 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감동했습니다 . 우리 옛 선생님들의 성적표 작성법에서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좋은 길로 이끌어주시는 아름다운 사랑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랑 – 교육의 터에 새겨진 아름다운 마음 ’ 입니다 . 이 마음은...

목회 이야기 20210815 마~알을 잘 하려면...

  목회 이야기 20210815   이번 주 목회 이야기는 지난 주간에 CBS 기독교 방송에서 녹화 한 행복 다이어리의 내용 입니다 . 유투브 영상과 함께 보세요 , 배경은 우리 북카페 물댄동산이랍니다 .   마 ~ 알 을 잘하려면 …   어떤 분이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 ‘ 하나님께서 우리 입에 마스크를 씌워 꼭 해야 할 말만 하면서 살게 하시려는 것은 아닐까 성경을 보아도 말에 대한 내용이 많습니다 . 잠언은 말할 것도 없고 , 에베소서 , 야고보서는 신앙인의 언어생활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죠 . 여러분 ,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 우리가 말이라 하는 것이 원래 ‘ 마 ~ 알 ” 이었답니다 . 물론 마 ~ 알 ‘ 마음의 알맹이 ’ 의 첫 자를 딴 언어의 유희죠 . 그런데 일리가 있습니다 . 사람의 말이 마음에서 나오니 … 마 ~ 알 , 마음의 알맹이가 되는 것이겠죠 .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그것이 그 사람의 말로 나오게 되니까요 .   그래서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 어느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그 사람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대략 알 수 있기도 합니다 . 어떤 사람은 말 끝 마다 아이고 아이고 소리가 따라 나옵니다 . 사는 것이 힘이 든 까닭이겠죠 . 어떤 이는 거친 ‘ 욕 ’ 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여 주위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 ‘ 원망과 부정적인 말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을 내세우기 위해 안달이 나 잘난 체 하는 말이나 무례한 말이나 남을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말을 예사롭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 말이 마음의 알맹이라면 그 마음에 선하고 복된 것 담아 말이 되어 나오면 좋겠습니다 . 사랑의 말 , 평화의 말 , 소망을 주는 말 , 위로와 격려의 말...

목회 이야기 20210808 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남는다

  목회 이야기 20210808   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남는다   “ 산골짝의 다람쥐 아기 다람쥐 도토리 점심 가지고 소풍을 간다 ….” “ 엄마 엄마 이리와 요것 보셔요 병아리떼 뿅뿅뿅뿅 놀고 간 뒤에 미나리 파란 싹이 돋아났어요 미나리 파란 싹이 돋아났어요 .” 송이 송이 눈꽃 송이 하얀 꽃송이 …   우리가 어릴 적에 많이 부르고 우리의 정서를 맑게 키워준 노래들입니다 . 동요라고 했죠 , 어린이 노래들 .. 이런 아름다운 노랫말로 아이들이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주신 분이 박재훈 목사님입니다 . 평양 요한학교 졸업 후에 초등학교 교사를 하시면서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모두 군가요 전쟁노래 밖에 없는 것을 보고 그 안타까운 마음으로 150 곡에 가까운 동요를 만드셨습니다 . 우리가 잘 아는 “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 하면서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의 마음으로 드리는 노래도 박목사님의 작품입니다 . 우리가 여름이면 온 교회에서 울려 퍼지는 여름성경학교 교가도 박목사님이 만드셨죠 . “ 흰 구름 뭉게 뭉게 피는 하늘에 …”   그분의 작품은 찬송가에도 있습니다 . 우리가 잘 아는 찬송들로는 하나님의 구원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르는 ‘ 어서 돌아오오 ’, 송년 예배가 되면 늘 부르게 되는 찬송가 301 장 ‘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 그 곡조가 참 좋아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찬송 ‘ 눈을 들어 하늘 보라 ’ 도 박 목사님이 지으신 찬송 중에 하나입니다 .   박목사님을 처음 뵌 것은 캐나다에 유학을 간 첫해 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친구 외할아버지 이셨죠 . 감리교에서 목회하는 요즘 말로 찐친구 인데 그 친구의 외할아버지가 박목사님이셔서 유학 생활중에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 손주 친구라고 따뜻하게 만나주셨고 , 이런 저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