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이야기 20211121
당신의 문해력을 테스트 해보라
여러분의 이해력을 테스트 해보세요.
-영화 ‘기생충’의 가제는 데칼코마니 였다. 이 문장에서 ‘가제’는 무슨 뜻일까요?
-그 사람은 지구력이 있다. 이
문장에서 지구력이란?
‘가제’와 ‘지구력’을 혹시 랍스터와 같은 가제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연관있는
말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두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고등학생들이 너무 많다는 결과를 접합니다.
그럼 이런 단어는 어떨까요?
‘고지식’ ‘이지적’ ‘사흘’ 얼굴이 피다…
높은 지식, easy적, 4일, 얼굴에 피가 묻어 있는 모습을 연상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이런 단어나 문장을 이해하는 것을 ‘문해력’이라고 말합니다.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요 더 나아가 말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깝게도 문맹률이 가장 낮은 수준인 우리 나라가 이 문해력은 세계 OCED 국사의 평균보다도 낮은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능력이 고동학생 평균 25.6%를 기록하여 사실상 글읽기와 글쓰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수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낮은 문해력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적은 독서량, 유튜브나 영상에 대한
과도한 탐닉, 지식 습득을 넘어서 사유 하는 능력을 갖게 하지 못하는 암기식 교육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문제가 청소년이나 어린 학생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만연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세가지의 원인을 지적합니다.
-문자 소통: 짧은 문자를
소통 기반으로 하다보니 전체적인 맥락을 전달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상실되었습니다.
-진지한 대화의 부재: 대화라는
것은 어려워 합니다. 사람을 만나서 가벼운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인생관, 가치관, 삶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피하다보니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다른 이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른 길을 모색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긴 글을 접하는 기회의 감소: 영상
세대, 뉴스도 신문이 아닌 타이틀만 보고 책을 읽지 않다보니 3줄이
넘는 글은 아예 읽으려 하지 않는 습관들이 길러져 버린 것입니다.
지금 이 목회이야기도 여기까지 읽고 계실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갑자기 목사가 이런 이야기를 할까 하시겠지만 이는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가고, 쉽지 않는 말씀에서
그 핵심과 중심되는 가르침을 알아가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며 문해력 뿐 아니라 집중력과 지구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가 원래 산만하다 합니다.
진화 과정에서 늘 주변의 변화를 감지해야 하고 그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생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책읽기나
진지한 대화나 깊이 있는 사색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서 얻어지는 좋은 습관입니다.
Daily Bread 꾸준히 하는 일, 쉽지 않지만 영성훈련의 일환으로 노력하십시오.
성경 필사, 하루 하루 내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채워가는 소중한 일로
지켜내십시오.
예배 생활, 기도 생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내 안에 새로운 삶을 채워가는 일이니 온 마음을 다해 보십시오.
그렇게 형성된 신앙의 습관은 우리의 삶을 더 나은 길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Daily Bread 책을 준비하면서 갑자기 든 생각을 여러분과 나누어
보았습니다.
취미가 무엇이냐 물을 때 ‘독서’라고
말했던 시대가 있었는데…
사유의 필요를 느끼며
김 의 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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