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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이야기 20220220 닮고 싶은 교회를 소개합니다.

 


미국 워싱턴에는 교인수가 불과 성인 200명 정도 되지만 미국뿐 아니라 세계를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로 선정된세이비어 처치가 있습니다.

그 교회는 특이하게도 그 교회의 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정식 입교서약이라는 것이 있어 이 서약문에 동의하고 전 교인 앞에서 그 서약서를 읽고 이에 따르겠다는 약속을 함으로 교인이 되는 특이한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약문 입니다.

1)     나는 오늘 특별한 의미에서이 교회의 가족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를 통해 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를 증거하는 부름 받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몸 된 교회의 일원이 될 것입니다.

 

2)     나는 교회의 역할이 찬양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를 이 땅에 증거하는 하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3)     나는 사도 베드로가 고백했던 것과 같이 예수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습니다.

 

4)     나는 아무 주저함 없이 내 삶의 모든 일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최 우선 순위가 될 것을 약속하며 이제 후로는 나의 삶과 운명을 예수 그분께 맡길 것 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는 것이 나의 삶에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5)     나는 이 일을 위해 시간과 재능과 은사를 사용할 것이고, 늘 성숙하고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6)     나는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시며 근원되심을 믿습니다.

나는 내 삶의 재물과 관련하여 하나님께 주권을 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주인 이시고 나는 빚진 자이기 때문이며,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후하게 주시는 분이시기에 나 또한 남에게 베풀고 선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을 위해서 거리낌없이 베풀 것을 약속합니다.

 

7)     예수님께서 사랑의 삶을 가르치시고 몸소 본을 보이셨던 것을 기억하며 나 또한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고 공동체를 섬기며 모든 계급과 인종 그리고 나라들을 구별하지 않고 사랑하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분쟁과 갈등, 공동체 안에서의 다툼과 대립을 넘어 화해의 삶을 살아가는데 십자가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8)     내가 여타의 이유로 이 교회를 떠나게 된다면 옮겨간 그 교회에서도 이와 같은 자세와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섬기며 살아갈 것입니다.

 

이와 같은 약속된 삶을 위해서 나는 아래와 같이 서약합니다.

1.  매일 정해진 기도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겠습니다.

2.  매일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겠습니다.

3.  매주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우리 교회에서 드리는 공적 예배에 참여하겠습니다.

4.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말씀하신 주님의 명령을 기억하며 형제들과 모든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기 위해 내 안의 사랑을 더욱 키워나가겠습니다.

5. 하나 이상의 섬김 사역에 참여하고 그 사역에 책임적인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6.  수입의 십일조를 드리며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점점 더 드릴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7.  만일 위와 같이 약속한 일들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그것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동료들에게 도움을 구하겠습니다.

 

코로나가 우리 교회의 보여지는 모습을 바꿔버렸지만

우리의 신앙의 본질,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교회 공동체를 위하는 자세는 흩어 놓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2008년 부임해서 장로님들과 함께 읽은 책이 세이비어처치 이야기 였습니다.

닮고 싶어 무던 애를 써왔습니다.

마르지 않는 샘과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영적 균형감을 갖고 하나님의 참된 교회로 건강하게 서기를 바라며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지금의 우리의 모습을 보면 아직도 해야 할 일도 가야할 길도 남아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가고 싶은 길이 있고 서고 싶은 곳이 있으니 행복합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주님을 바라보며 열심히 따라가다 보니 언젠가 나를 따라 오고 있는 이들이 내 곁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다일교회 교인인 것에 자긍심을 느끼고 그 교회를 섬기는 일로 행복한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이 참 좋고 행복합니다.

김의신 광주다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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