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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이야기 20220828 목회 일상

 


1)

아이들의 기도소리가 좋습니다.

아이들의 목소리로 여는 8월의 데일리 브래드는 초록의 싱그러움이 있습니다.

물론 성인 교우들의 기도는 넉넉하고 묵직하고 진심이 담겨 있어 나름 좋고요.

이제 한글을 아이의 벅찬 목소리부터 변성기 지난 어른스런 청소년의 목소리까지 좋습니다.

여러 읽으며 연습하고 녹음한 후에 되었는지 들어보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도가 마음의 기도가 되었겠지요.

평범해 보이는 것에 진리가 있고, 일상의 삶이 소중한 것처럼 하루 하루 말씀과 기도로 여는 삶은 새로운 하루를 하나님과 함께 시작하겠다는 다른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성경 필사, 기도문 필사

뭣이 그리 중하냐 하겠지만 삶의 상황과 여건에 휘둘리지 않고 나는 말씀과 기도로 살겠다는 고집스런 신앙 고백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분에 맞춰 이리 저리 흔들리지 않고, 피곤하다 미루지 않고, 기도문을 써내려 가면서 마음에 계시도록 애쓰는 것입니다.

그것이 힘입니다.

티태통’ ‘티끌을 모아 태산을 이루는 이라 해서 여러해 전에 교우들이 함께 작은 헌금을 하여 귀한 일에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순절에 천원의 행복이라 이름 짓고 사순절 새벽예배에 나오면서 1000원씩 통에 넣었습니다.

사순절이 40일이요, 당시만 해도 새벽에 나오는 숫자가 제법 되어 많은 액수가 헌금 되었습니다. 의미 있게 사용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데일리 브래드는 매일 주시는 광야의 만나와 같습니다.

어제 하였다 오늘 미룸이 아니라 어제 했기에 오늘도 하고 오늘 했기에 내일도 하는 주님 앞에 조용히 머무는 시간입니다.

매일 매일 주님 앞에서 주신 말씀과 사귐의 기도로 안에 빛으로 채워 하루를 되게 시작하는 소중한 영성 훈련입니다.

 

모든 교우들이 정성 다하기를 바랍니다.

 

2)

목자 수련회를 준비합니다.

코로나 어려운 시기에 교회 공동체를 그나마 유지할 있었던 힘이 목자들의 수고 입니다.

애써주셨습니다.

자신의 삶도 버겁고 힘들었을텐데 교회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가정교회 목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열심을 주셨습니다.

수고를 조금은 알아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일 오후 소풍 갑니다. 곡성에 있는 초록 잔디에 예쁜 집으로 머물 공간 마련된 수양관으로 나들이 갑니다.

서른 조금 넘게 함께 가시겠다 등록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분도 빠짐없이 모든 목자, 섬김이들이 함께 하면 좋겠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분은 동행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즐거운 놀이도 하고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유익한 시간도 갖게 것입니다.

그리고 간단한 산책과 나무 그늘에서 쉼을 갖고 제철에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게 것입니다.

한정없이 나오는 광주 한정식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맛깔스런 음식 장인 수양관 김명희 목사님의

손길에서 나오는 음식은 아니라 마음까지 푸짐하게 것입니다.

 

이렇게 팔월은 가겠지요.

그리고 9월은 우리 곁으로 다가옵니다.

창조의 신비와 함께

 

함께 창조의 계절을 맞이하는 기쁨과 행복이 있기를 빕니다.

 

팔월 마지막 주일에

김의신 목사

 

*사진은 곡성 소망의 언덕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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