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이야기 20230604
참 좋았습니다.
1) 감사의 온가족 예배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니 낯선 곳에서 반가운 친구를 만난 것처럼 괜시리 좋고 웃음이 멈추질 않습니다. 1975년 된 건물, 약간의 수선을 했다 하지만 이곳 저곳에서 연륜^^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함께 찬양 할 때는 공간에 노래 소리가 가득 차 마치 오순절 다락방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성가대의 찬양 중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가 무반주 합창으로 불리워질 때는 소름이 돋는 것 같은 감격이 있었습니다.
김**권사님의 숙련된 진행은 교인 모두를 배려한 사귐의 자리였고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청아하고 박력 있는 목소리를 주신 이유를 알았습니다. 주님의 쓰임새는 정말 섬세하십니다.
온가족 준비 팀, 찬양대, 예배 위원들… 모두 ‘폭싹 속았수다’
2) 6월은 신앙 성숙의 달
사순절 세미나에 이어 6월에는 ‘더 깊은 신앙의 삶’을 위한 세번의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신앙을 확장 시켜줄 좋은 기회 입니다.
멀리 있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우리 안에 이미 와 있는 심각한 주제인 AI (인공지능)에 대해 제대로 알고 우리의 신앙이 작은 우물에 갇히지 않고 너른 세계 속에서 바른 활약을 하기 위한 내용과 늘 타자라 느껴지는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성서는 어떻게 바른 관계를 맺고 살게 하시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게 될 것입니다.
김정형, 차정식, 강영안 세분의 교수는 꽤 알려진 분들입니다.
앞 선 강의도 기대되지만 이어진 질문과 대답에 더 많은 관심이 갑니다.
그동안 경험으로 그 시간이 더 흥미진진 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질문을 잘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좋은 시간도 준비되어 있으니 젊은 세대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3) 북 토크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안과 의사이면서 신용산교회 안수집사인 정한욱 선생이 지은 책 이름입니다.
담양 수북수북 책방에서 아카데미 숨과쉼 주관으로 북 토크를 열었습니다.
2시간 정도 진행된 대화에서 ‘아, 이런 대화는 정말 좋다’
이런 주제의 이야기가 교회 안에서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생각과 신앙이 성숙하고 신앙의 모습 자체가 달라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목사의 푸념…
‘요즘 교인들은 성서와 기독교 신앙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생각도 안하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아요. 그러다 보니 고민도 없는 것 같고요…’
신앙의 성장은 치열한 고민과 확신을 통해서 얻어지는 선물입니다.
너무 좋아 남은 책 8권을 다 사왔습니다.
이번 주일에 1부에 4권, 2부에 4권을 나누어주려 합니다.
물론 원하시는 교인에게, 방법은 사귐과 알림 시간에 원하는 분… 하고 묻고 빨리 손을 든 네 분께 드리렵니다.
목회 이야기를 잘 읽으신 분,
좋은 책을 갖고(아니고) 읽고 싶은 분,
그리고 손을 들 용기가 있는 분이 얻을 수 있겠죠^^
4) 부탁~~
주일 예배에 조금 일찍 오셔서 마음으로 준비해주세요.
함께 기도로 준비하고 찬양으로 함께 시작하고 싶습니다.
10분 전에 오시면 예배의 기쁨과 은혜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서둘러 나오지 마시고, 2~3분 정도 마지막 찬양과 함께 예배의 여운을 느끼며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저도 서둘러 나가 인사 나누지 않고 천천히 교우 한사람 한사람 눈 인사 마음 인사 나눌 수 있답니다.
몇번 부탁 드렸는데 잘 되지 않아 다시 한번 말이 아닌 글로 말씀드렸습니다.
주일에 뵙겠습니다.
복된 한 주간을 보내고
김의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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