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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3의 게시물 표시

목회이야기 20231231 은혜, 주님의 은혜

  목회이야기 20231231   은혜 , 주님의 은혜   12 월 31 일 올해 마지막 주일 예배를 준비하면서 한참 생각했습니다 . 한해의 마지막 주일 말씀으로 어느 말씀을 나눌까 ? 예배를 마치면서 부를 찬송은 어떤 것으로 할까 ? 그래서 정한 말씀이 산상 수훈 중에 있는 마태 6:22-23 입니다 .   “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 ( 마 6:22-23)   더 메시지 성경으로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   “ 너희 눈은 몸의 창문이다 . 네가 경이와 믿음으로 눈을 크게 뜨면 네 몸은 빛으로 가득해진다 . 허나 네가 탐욕과 불신으로 곁눈질하고 살면 네 몸은 음습한 지하실이 된다 . 네 삶에 블라인드를 치면 네 삶은 얼마나 어두워지겠느냐 ”   한 해의 끝에서 맑은 눈으로 새로운 해를 바라보고 싶어서 정한 말씀입니다 . 주님이 주신 맑은 눈으로 말씀 안에서 길을 찾고 싶은 마음에서 이 말씀을 본문으로 삼았습니다 . 그리고 기도 합니다 . 주님 , 하늘 빛으로 맑아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소서 . 보아야 할 것을 보는 은혜로 혼탁한 세상 속에서 주님의 길을 걷게 하소서 . 아멘   설교 후에 함께 부를 찬송은 ‘ 은혜 ’ 입니다 . 가사 하나 하나가 한 해 동안 살아온 삶을 돌아보게 하고 하나님이 가꿔주신 순전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합니다 . 참 좋은 찬양입니다 . 코로나 기간 동안에도 참 좋아했는데 이 찬양은 언제 불러도 좋고 듣기만 해도 좋은 찬양 입니다 .   이 ‘ 은혜 ’ 찬양으로 2023 년의 마지막 목회이야기를 나눕니다 .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목회이야기 20231224 감사 드립니다.

  목회이야기 20231224   감사 드립니다 .   올 한해 동안 부족한 사람이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 아직 몇일 남았지만 … 성탄과 송년의 분주함에 감사를 드릴 겨를이 없을까 하여 목회이야기로 대신 합니다 . 2023 년을 시작하면서 50 대를 넘어 60 이 되었습니다 . 매일의 일상이 달라진 건 없는데 이상스레 느낌이 달랐습니다 . 사회적으로 고령 인구의 한 사람이 되어서가 아니라 , 이제는 정말 제 모습에 제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륙을 위해 애썼던 2,30 대를 넘어 4,50 대의 비행이 있었다면 이제는 안전한 착륙을 위해 제 자신을 더 잘 살펴야 하는 때가 된 것 같은 잔잔함을 느끼게 됩니다 . 돌아보니 , 교우들의 마음과 격려가 담긴 말 한마디 , 눈 빛 하나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솔직히 힘든 일 , 마음 상한 일이 없었다면 거짓이겠지만 그것들을 품고 , 안고 나갈 만한 더 큰 사랑과 격려가 저에게 있었습니다 . 기도로 , 편지로 , 잡아주는 따뜻한 손길 하나가 다 저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요 밥이요 가슴 시원한 물이었습니다 . 작은 지면에 몇 개의 글자로 표현해 버리기에는 너무나도 큰 고마움이 저에게 있습니다 . 한해 동안 감사합니다 . 부족한 사람이 하는 목회에 여러분들의 기도와 말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 물론 주님이 제 곁에 계셨기에 담대한 마음으로 곧게 서있을 수 있었고 , 아내와 가족이 있었기에 조금은 편한 어깨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 작년 장인 어른에 이어 갑작스럽게 어머님 같은 장모님과 헤어지는 슬픔에 한달음에 오셔서 마음 깊이 주신 위로는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아들의 결혼에 든든한 가족이 되어 주셔서 아빠 , 엄마가 미안하지 않게 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드립니다 .   이제 금...

목회이야기 20231217 곧 성탄절이네요~~

  목회이야기 20231217   곧 성탄절이네요 ~~   이제 열흘 정도 남았습니다 . 이번 주일에 세번째 대림 촛불을 켜고 기쁨의 예배를 드리면 한 주간 후에 성탄 주일과 12 월 25 일 성탄일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 요즘 저는 새벽이 참 좋습니다 . 함께 말씀으로 하루를 여는 귀한 새벽에 느끼는 마음은 참 감사요 벅찬 감격입니다 . ‘ 하늘 빛 ’ 하루 하루가 제 안에 내려 앉는 듯 한 기쁨이 있습니다 .   금년에는 성탄일이 월요일이라 , 성탄 이브인 24 일 주일에 성탄 주일 예배 드리고 그 다음날 성탄일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 예전 구 한말 초기 개신교 선교 즈음에 드린 성탄절 예배에 대한 기록을 본 적이 있습니다 . 그 때에도 성탄절 예배는 즐겁고 감사한 기쁨의 예배 였습니다 .   그 기록을 소개해보면 … 신학월보 1900 년 12 월 호에 나온 내용입니다 .   1. 찬미가 뭇형제 함 2. 시편 24 편 3. 기도 – 대표해서 기도함 4. 찬미 – 24 장 - 교회 아해들 함 ( 아이들이 찬송을 불렀네요 ) 5. 성경 읽음 - 누가복음 2:8-20 6. 찬미 27 7. 수전 - 낭패한 형제들을 위함 ( 헌금 시간 입니다 . 특징은 그 헌금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 8. 설교 – “ 전도문제 - 예수에게 선물로 무엇을 드리오 ” 마태 2:1    ( 마태복음이 하나 더 있는 것을 보니 , 누가복음과 마태복음 두 본문을 가지고 설교한 것 같고 , 주일 설교 제목을 보니 성탄절을 맞아 불신자를 전도하여 하나님께 선물로 드리자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 9. 영광경 - 찬미가 176 10. 기도함 11. 찬미 26 12. 폐회함 , 찬미 하나님과 축원   100 년전에 드린 예배인데 찬송을 여러 곡 부른 것을 보니 풍성한 찬양이 특징이요 ,...

목회이야기 20231210 참 좋습니다.

목회 이야기 20231210   참 좋습니다 . 하늘빛 새벽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 작은 화면에 있는 한 분 한 분 교우들이 참으로 반갑습니다 . 온라인인데 … 교회에서 뵙는 것보다 더 가까이 계신 것 같아 또 다른 거리를 느껴봅니다 .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텐데 이 또한 코로나가 주는 유익함 입니다 . 무엇이든지 양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모든 것이 다 좋은 것이 없고 , 모든 것이 다 나쁠 수 없습니다 . 밝음에서 어둠을 보고 , 어둠에서 밝음을 봅니다 . 목요일에 나눈 이사야서의 말씀이 그랬습니다 . 해 지는 곳 , 해 뜨는 곳 모두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놓여 있다고요 . 그러기에 낙심하지 말고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내가 있는 바로 이곳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라 권면해 주십니다 . 예배당에서 대림절 기도회를 했으면 이리 많은 분이 참석하기 어려웠을텐데 온라인으로 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전혀 생각지 않은 분들이 계셔서 한편 놀랍고 도 한편 고마웠습니다 . 물론 제가 고마워야 할 것은 아니지만 ….^^ 그래도 서로 서로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 우리 모두는 … 믿음으로 한 길을 가는 벗들이기 때문입니다 . 그러기에 곁에서 함께 잘 가고 있는지 , 힘들어 하지는 않는지 , 조금 쉬었다 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 , 손을 잡아 주고 이끌어줘야 하는 것은 아닌지 … 살펴보고 함께 해야 합니다 .   대림절 새벽 기도를 시작하면서 찬양 하나에 꽂혔습니다 . 이끄소서 오 주여 (Lead me, Lord) 라는 찬양입니다 . 새벽 기도를 시작하며 여는 기도 후에 함께 드리는 조용한 기도 시간에 틀어주는 찬양입니다 . 이제경 님의 피아노 선율도 좋지만 ,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찬양 소리가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 가사는 매우 단순하지만 우리의 기도를 담고 찬양이 하늘로 오르는 듯 하였습니다 .   오 주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