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교육부서 목회이야기 240602

 


20240602 교육부서 뉴스레터 목회이야기

 

따뜻한 봄이 끝나가고 여름의 시작인 6월이 되었습니다^^

하면 꽃 축제가 생각납니다. 벚꽃, 튤립, 유채꽃과 같은 형형색색의 예쁜 꽃을 봄으로 마음에 생기가 돌고 힐링이 됩니다.

 

또 축제하면 볼거리가 많고, 젊었던 시절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대학교 축제가 있습니다. 5월에는 많은 대학교에서 축제를 합니다. 지난주에도 조선대학교에서 축제가 있었습니다.

 

월요일 오후 5시 쯤에 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조선대학교 축제에 뉴진스가 온다는 소식이었습니다(그 친구는 뉴진스의 팬이었습니다.).

 

뉴진스가 온다는 소식을 오늘 알게 되어 급하게 같이 가자고 연락을 한 것입니다. 저는 급하게 준비하여 친구와 함께 조선대학교에 갔습니다. 대학교 안에 들어와 공연하는 장소에 다 와 갈 때, 친구가 놀라는 것입니다.

 

공연장에 들어가려면 신분증이 필요했는데, 친구와 저는 급한 마음에 신분증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도 친구는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공연장에 들어가는 통로만 지나면 좋아하는 가수를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저는 이 모습을 보고 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 비유에서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5명의 여인이 생각났습니다. 이 여인들의 심정이 이와 같을 것 같습니다.

 

신랑을 기다리는데 기름을 준비하지 않고, 신랑이 늦게 오니 졸고 있었습니다. 그때 신랑이 오는 소리가 들리자, 늦게라도 기름을 준비하여 혼인 잔치에 들어가려 했지만, 그곳에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문을 두드리며 들여보내 달라고 하였지만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끝내 5명의 여인은 슬퍼하며 집으로 돌아갔겠지요.

 

삶 속에서 이 날처럼 갑작스러운 일이 종종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당황을 많이 하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주저하다 일을 그르치게 된 적도 많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일이 닥칠 때 당황하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 행동의 준비를 해 놓으려고 합니다(그래도 많이 당황합니다).

 

그러나 없던 담대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성도님들의 삶에도 갑작스러운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당황스러운 감정이 앞설 테지만 담대한 마음이 준비되어 어떤 일에도 능히 해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서인범 전도사 드림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20250921 우리들의 이야기 (깊은산속 옹달샘(77+) 샘지기 - 김성식 장로)

우리들의 이야기 20240707 (박덕환 집사)

  안녕하세요 ? 성령샘 겸손나무 박덕환 집사 입니다 .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 어머니는 목사님의 딸이셨고 ,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기도를 빠지신 적이 없었습니다 . 어릴 적 , 잠에서 막 깨어날 때 어머니의 기도 소리와 함께 얼굴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 그것은 새벽기도에 다녀오신 어머니가 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시며 흘리신 눈물이었습니다 . 교회가 딱히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 제가 교회에 잘 출석하면 어머니가 기뻐하시니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 교회에 잘 다니는 것이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저는 한국전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처음 입사했을 때 순천지사로 발령을 받았는데 , 그곳에 직장선교회가 있었습니다 . 매주 수요일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렸는데 , 지사장님이 참석해서인지 전체 직원 중 20% 정도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 또한 , 1 년에 한 번 근로자의 날에는 서울이나 대전에 있는 대형교회에서 전국에 흩어진 선교회 회원들이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 연합성회에 모인 규모도 천명 이상 되는 제법 큰 집회였습니다 . 그러나 코로나 기간 연합성회도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 열심히 선교회를 이끌던 선배들이 퇴직하면서 요즘에는 직장 선교회 회원들도 많이 줄어 회사 내 거의 대부분의 사업장 선교회 모임이 사라지고 저희 본부도 회원 수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   2 년 전부터는 제가 광주전남지역 직장선교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내 북카페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 목사님을 모실 여건이 되지 않아서 말씀은 데일리브레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인적사항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기재한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 매주 수요일 예배가 있으니 같이 예배드리자 ’ 고 했습니다 . 메일을 보낸 사람들 중 절반 정도는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 회사 내에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좀 있지만 , 같이...

20250202 우리들의 이야기 (목요 중보기도팀 - 김동숙 권사)

  엘림샘 (55+) 다니엘나무 목요 중보기도팀 부장 김동숙 권사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와 연약한 자를 통하여 일하시는 분임을 기억합니다 .   주일을 지나 맞이하는 화요일의 밥퍼는 저에게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이었지만 , 수요예배 이후 목요일의 중보기도는 조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 어느 권사님의 단체 채팅방에 초대받아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지만 , 바쁜 일상 속에서 중보기도는 자연스레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 그 기도 모임은 마치 제게 어울리지 않는 불편한 옷처럼 느껴지곤 했습니다 .   시간이 지나 목요 중보기도팀 부장이라는 자리가 저에게 맡겨졌을 때 , 저는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 하나님 아버지 ! 저는 죄인입니다 . 제가 어찌해야 합니까 ?" 그 순간 , 마치 제게 맞지 않았던 옷 한 겹이 벗겨지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   그렇게 목요 중보기도팀 부장이라는 자리는 힘없고 나약하게만 느껴졌던 목요일을 새로운 힘과 담대함으로 채워주며 제 삶에 들어왔습니다 . 사람은 계획할지라도 그 일을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   2025 년 중보기도 모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 30 분에 찬양대 연습실에서 1 시간가량 진행됩니다 . 부목사님의 인도에 따라 찬양과 함께 나라와 이웃 , 교회와 환우 , 취업과 군입대 , 배우자와 새성도 , 장기결석자 순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기도하고 있습니다 .   2000 년 다일교회가 세워지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중보기도의 보따리가 이 교회를 향해 들려졌습니다 . 그 발걸음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덧입혀져 , 전쟁 중인 나라와 가난한 자 , 병든 자 , 그리고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모든 곳곳에 사용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   이제 중보기도의 시간은 더 이상 책임으로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