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은 휴가로 쉼을 얻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든든한 유아부와 유치부 선생님들이셔서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유치부 선생님들과 유아부 선생님들께 감사해요~^^).
귀한 시간을 얻었으니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사 놓았지만 읽지 않았던 책을 꺼냈습니다. 이 책은 이찬수 목사님께서 쓰신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라는 책으로, “호세아서”를 읽고 묵상하시면서 쓰신 책이었습니다. 처음은 다소 무거운 주제였지만, 하나님께서 지금 이 세상을 판단하실 때 나는 어떠한가 생각하며 나를 점검해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를 부르시면서 음란한 여자인 고멜과 결혼하라고 명령하셨고, 낳은 자녀들에게 이름을 이스르엘과 로루하마와 로암미라고 지으라고 하셨습니다. 자녀들의 이름은 의미와 뜻이 있습니다. 이스르엘은 지명으로 예후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합 왕과 오므리 왕가를 학살한 장소입니다. 그리고 로루하마는 “긍휼을 받지 못한 사람”, 로암미는 “백성이 아님”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세 자녀에게 그 이름으로 지으신 것은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릴 심판의 메시지였습니다. 심판하실 때 긍휼히 여기지 않을 것이고 내 백성으로 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호세아 1장 10절에서 반전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책에서는 “그러나”의 은혜를 붙들라고 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그러나’는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대 반전의 그러나이다. … 여기서의 그러나는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말한다. ‘나는 저주 받은 여인입니다. 나는 그렇게 태어났습니다.’라고 자신을 비관하던 인생을 ‘나에게 이제 희망이 있습니다. 나는 이제 이전의 내가 아닙니다’라고 고백하게 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늘 연약하고 죄인인 저이지만 내 삶에 개입하셔서 저를 바꾸시고 자녀로 삼아주신 은혜를 묵상하며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다일교회 교육부도 “그러나”의 은혜에 붙들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 있길 바라고 축복합니다.
서인범 전도사 드림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