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교육부서 뉴스레터 목회이야기
지난 2주간, 집에 있는 오래된 짐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대학 시절 보았던 전공 책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꺼내어 하나씩 비웠습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던 것은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이 집에 이사 온 지 7년이 된 지금, 7년 동안 쌓여온 먼지를 털어 내었습니다. 그렇게 쌓인 먼지가 세월이 많이 지났음을 가르쳐 주는 것 같았습니다.
먼지를 턴 후, 정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정리의 시작은 “비움”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쓸 것과 쓰지 않을 것을 구별하여 비우는데 최우선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쓸 수 있을 것 같은 미련 때문에 많이 비우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비웠습니다.
그렇게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비우니, 마음도 깨끗해진 것처럼 개운하였습니다. 그리고 비운 자리에 거할 곳이 없어 떠도는 것들(제가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입니다^^)로 채웠습니다. 정리된 모습을 보며 아주 만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2024년 10월의 첫 주일입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일과 속상한 일이 먼지처럼 다 털리고 비워져 마음에 개운함(^^)과 기쁨만 가득해지는 10월 한 달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서인범 전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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