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일까?
정의란 무엇일까요? 정의는 누가 이야기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판단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정의는 “제 자리에 되돌리는 일” 같습니다. 잘못된 재판을 바른 자리로 되돌리는 일이 정의이고 약자라는 이유로 소외되고 희생되었던 사람들을 본래의 자리로 되돌리는 일이 정의입니다.
월터 부르그만이라는 신학자는 “이스라엘의 예배는 희생자들과 연대하고 변혁하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축하는 일이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선지자 전통이 말하는 정의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어쩌면 정의는 불의를 전제로 합니다. 불의는 어디든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불의를 저지르고, 어떤 사람들은 부당한 사회 구조를 통해 혜택과 특권을 누리는 것을 당연히 여깁니다. 역사는 압제받던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 압제자가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능동적이든 수동적이든 불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유죄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불의를 해결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정의를 행하셨지만 죄인을 대신해서 죽으셨습니다. 정의를 실천하셨던 분이 불의의 희생된 사건이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그렇기에 십자가는 무엇인가를 본래의 자리로 되돌리는 일을 하는 정의의 십자가입니다. 세상의 불의에 희생되었던 사람들을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주는 십자가입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는 부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확증합니다.
사순절입니다. 십자가를 묵상하고 부활을 기다리는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의의 실현을 기다리며
홍창용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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