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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1의 게시물 표시

목회이야기 20211031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

  목회이야기 20211031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   어느 신학 대학 시험에 생각지도 않은 문제가 나왔습니다 . 그 질문은 조금 엉뚱 했습니다 . " 우리 학교에서 청소하시는 분들의 이름을 적어 보시오 ." 그 질문을 낸 교수는 사람을 귀히 여기는 게 신학의 본분이라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답니다 . 공부를 잘해 높은 점수를 맡는 것도 중요하고 , 성서에 대한 이해와 깊이 있는 성찰도 소중하고 , 말씀을 바로 전하고 교회를 바르게 목회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소중하지만 , 그 모든 것보다 목사가 될 사람으로서 가져야할 첫 마음 , 그것은 바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임을 바로 새기라는 의미 였습니다 .   본질이 중요합니다 .   조너선 윌슨 하트그로브의 ‘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 ’ 라는 책에는 그리스도인 본연의 삶을 되찾기 위해 12 가지 실천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가끔 소개했던 내용입니다 . Daily Bread 를 처음 시작할 때 , 한해를 시작할 때 ,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무언가 다시 한번 시작해보고 싶을 때 이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 제가 우리의 삶에 맞게 10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우리 개혁교회 ( 개신교 ) 의 출발점이 된 종교개혁 주일을 맞아 다시 한번 읽고 새겨봅니다 .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 1.      그리스도인의 몸 된 교회를 겸손히 따른다 . 2.      그리스도인의 삶을 따르는 이들과 교제를 한다 3.      낯선 이를 환대하고 친절히 대한다 4.      갈등과 분열이 있는 곳에서 평화를 구하며 일한다 5.    ...

목회이야기 20211024 일 상…

  목회이야기 20211024   일 상 … 1) 어제는 일년 반 만에 교회에 오신 교우를 만났습니다 . 이런 기회가 아니었다면 거의 잊고 살뻔 ^ ^ 했는데 … 얼굴의 반을 가렸어도 금새 알아보았고 반가운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 일년 반을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다 제 얼굴을 보니 마치 연예인을 보는 것 같다 하네요 , 쑥스러웠습니다 ~_~;   가을 심방 중에 새삼 느낀 일은 교우들이 참 열심히 살고 계셨습니다 . 가정교회 모임이 8 시여서 일과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임에도 아직도 일터에 계신 분들도 여러분 계셨습니다 . 일터는 아니어도 나이 드셔서 몸이 편찮으신 부모님을 돌보는 일로 … 온 힘 다해 입시를 준비하고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자녀를 위해 … 주 중에는 광주가 아닌 타지에 가셔서 일을 하셔야 해서 … 아직 가족들이 교회를 다니지 않아 밤에 교회를 가는 것이 어려워서 … 다일교회를 다닌지 여러 해가 되는데 가정교회 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아직 어색해서 … 여러가지 이유로 참석이 어려운 분들이 계셨습니다 .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   2) 제가 있는 목양실 잘 보이는 곳에 이번 교회에서 만든 말씀 액자를 놓았습니다 . 적어도 하루에 세번 이상은 말씀을 읽어봅니다 . “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 ( 시편 43:3)   아내와 함께 이곳 저곳을 살펴 고른 말씀인데 정말 잘 고른 것 같습니다 . 읽을 수록 좋습니다 . 빛 , 진리 , 거룩한 산 … 주께서 계시는 곳에 저희도 머물게 하옵소서 .   3) 캄보디아에서 선교 활동 하시는 목사님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 우리 교회에서 사역한 이승현 목사 , 송화종 목사와 함께 공부하였고 6 년 전에 아이들 셋과 함께 다섯 식구가 캄보디아...

목회 이야기 20211017 좋은 표현

  목회 이야기 20211017                                        좋은 표현   신학교때 “ 좋은 설교는 좋은 말을 사용하고 듣는 이로 하여금 좋은 말을 사용하게 하는 책임이 있다 ” 고 배운 적이 있습니다 . 지금 생각해 보아도 참 맞는 말 같습니다 . 그래서 설교는 최선을 다해서 원고 설교를 하고 몇 번을 수정해서 가능한 쉽고 가능한 좋은 단어를 써서 설교문을 만들려 애쓰고 있습니다 .   교회 안에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조금은 부정확하고 바꾸면 좋을 말들이 있어서 목회이야기를 통해서 소개하고 함께 노력해 볼까 합니다 . 여러분도 함께 생각해 보시길 원합니다 . 물론 난폭한 언어 , 무례한 언어 등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잘못 알고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가 잘 배워서 고치도록 애쓰는 것이 좋습니다 .   1. 영결식은 기독교의 부활신앙을 부정하는 말이기에 ‘ 고별식 ’ 이   좀더 어울리고 , 영전 , 영좌 , 영구 , 영구차 , 영면도 다른 말로 사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 2. 축복해 주옵소서는 “ 축복 ” 이라는 단어 자체가 복을 빈다는 의미가 있기에 복을 주옵소서 또는 ‘ 복되게 살게 하옵소서 ’ 가 좋은 말이 됩니다 .   3. 대예배라는 말은 우리가 무심결에 쓰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 예배는 크고 작음이 없기에 ‘ 주일 예배 ’ 가 더 어울리는 말입니다 .   4. 가끔 ‘ 보혈의 피 ’ 라는 말을 우리가 사용하는데 보혈이라는 말 자체가 보배...

교회의 대사회적 사역 사례 - 광주다일교회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 총회 주제 해설집 ) 교회의 대사회적 사역 사례 - 광주다일교회   “ 복음으로 ,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   1. 들어가며 광주다일교회가 2019 년 기윤실에서 선정한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 을 받았습니다 . 막상 상을 받고 나니 부끄러움이 몰려왔습니다 .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모습을 따르며 묵묵히 삶의 자리에서 진솔하게 이웃을 섬기는 교회들이 많은데 , 몇 가지 작은 사역으로 상을 받은 것 같아 쑥스럽고 오히려 부담으로 와 닿았습니다 . 2021 년 총회 주제에 따른 사례에 우리 교회 이야기를 하는 것도 비슷한 마음입니다 . 이웃과 함께 하는 우리 교회의 섬김이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며 , 부끄럽지만 지금도 기도하며 만들어가고 있는 ‘ 선교 ’ 에 대한 경험을 나누려 합니다 .   2. 목회 정신과 선교의 방향성 : 마르지 않는 샘 & 아낌없이 주는 나무 교회 정문을 들어오면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문구는 ‘ 마르지 않는 샘 ’ 과 ‘ 아낌없이 주는 나무 ’ 인데 , 광주다일교회의 목회 정신과 방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두 축입니다 . 교회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 성령의 임재로부터 얻는 선한 능력으로 충만해야 하고 , 그 힘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배운 남다른 삶의 방식으로 세상 속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존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2021 년 총회 주제 ‘ 복음으로 ,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 를 보면서 우리 교회가 지향하는 바가 담겨 있어서 반가웠고 기쁜 마음으로 우리 교회의 사역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광주다일교회의 신앙 정신과 목회 지침서 < 참된 하나님의 교회를 향하여 > 51 쪽에 보면 ‘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는 길 ’ 로 7 가지를 정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는 길 “ 이제부터 나는 세상에 보내진 작은 예수로 하나님 나...

목회이야기 20211010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저는 이렇게 살겠습니다.

  목회이야기 20211010   코람데오 , 하나님 앞에서 저는 이렇게 살겠습니다 .   아래 소개하는 글은 1500 년 전 베네딕투스 수도회에서 신앙의 삶의 중심에 놓고 살아가야 할 내용으로 만든 기도문입니다 . 하루에 한번이면 좋겠지만 … 한 주일을 시작하는 첫 날에 이 기도문으로 한 주간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 이번 주일 설교에 소개하게 되어 미리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 예수님처럼 한적한 곳에 머물며 한 줄 한 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보기 바랍니다 .   “ 신앙은 일상의 훈련으로 배양되고 조율되어 일상의 삶으로 표현되는 열매 입니다 .”   살아계신 주님 , 오늘도 주님의 눈과 귀가 나에게 있고 주님이 주신 호흡으로 숨을 쉬며 살아가오니 저의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 . 주님 손에 제 자신을 맡깁니다 . 모든 것을 주님 뜻대로 행하도록 힘쓰고 마음과 영혼과 힘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겠습니다 .   생명을 해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고 탐내지 않고 이웃 사람들에게 거짓 증거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고 남들이 저에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일들을 남에게 하지 않으며 육체를 쳐서 복종시키고 육체의 욕구를 절제하며 가난한 사람을 돕고 헐벗은 사람을 입히며 병든 사람을 돌아보고 죽은 사람을 묻어주며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고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하며 세속적인 방법을 거부하고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하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   분노에 압도되지 않으며 복수의 열망에 사로잡히지 않고 위선을 멀리하며 거짓 평화에 만족하지 않으며 순결을 지키고 맹세를 철저히 거부함으로 거짓 맹세를 피하고 악으로 악을 갚지 않겠습니다 .   마음과 혀에는 늘 진실이 머물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제가 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