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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23의 게시물 표시

목회이야기 20231203 12월에...

목회 이야기 20231203   12 월에 …   1) 감사 날씨가 추워지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 어르신들이 교회 오시기 힘드시겠다 . 미끄러워질 수도 있는데 … 그런데 장로님 한 분이 이번 주일부터 어르신들을 교회 차로 모시고 오시겠다 말씀해 주십니다 . 격하게 표현은 안 했지만 … 속으로 정말 감사했습니다 . 예전에 집사님 한 분이 오랫동안 차량 봉사를 해 주셨습니다 .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어르신들 모시고 오셔서 주일 아침 감사와 행복이 더해졌죠 . 12 월은 이렇게 소소하지만 찐한 감사로 시작합니다 . 교회 어르신들 늘 건강하시고 주님 안에서 평안하셔서 늘 그 자리에서 저희들의 마음에 든든함과 사랑의 품이 되어 주일 기도합니다 .   2) 기대 30+ 와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여느 성경공부와 다른 것은 저와 교회가 하자 한 것이 아니라 , 우리가 필요하니 함께 해 주실 수 있냐는 요청입니다 . 저는 이런 것이 더 좋습니다 . 더 신나고 모든 일 제치고 먼저 달려가고 싶은 일들 입니다 . 지난 주일부터 시작했습니다 . 15 명의 절대 젊지 않은 ^^ 젊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 고맙게도 어린 자녀들은 우리 김지훈 목사와 서인범 전도사가 함께 좋은 시간을 가져서 아이들의 방해 없이 한시간 반 동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성경공부 중에 한 아이가 와서 저에게 엄마 아빠 잘봐달라는 뇌물성 쵸코렛을 주고 간 일 말고는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 엄청 달콤한 쵸코렛 … 고마웠습니다 . 성경공부 내용은 조금 어려운 부분이지만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현실 세계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부분을 이야기 했습니다 . 그래도 다행인 것은 1974 년 로잔 언약과 2010 년 케이프타운 서약에 매우 중요하고 현실적인 관심들을 복음의 관점으로 정리해 놓은 내용이 있어서 생소하지만 유익한 시간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 두 주에 한번씩 약...

목회이야기 20231126 하늘 빛

  목회이야기 20231126   하늘 빛   12 월 ,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에 … 대림절 , 한 해를 주님과 함께 맞이하는 계절에 … 오랜만에 특별한 주제가 있는 새벽예배를 준비합니다 . 물론 일상의 하루 하루가 특별한 날이기에 ‘ 특별 ’ 이라는 말을 붙여서 하는 행사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 특별이라는 말이 너무 많아진 이 때에 잘 생각해보면 모든 일상이 특별합니다 . 늘 드리는 주일 예배가 특별하고 , 늘 드리는 새벽 기도 모임이 특별하고 , 늘 함께 만나고 교제를 나누는 믿음의 벗인 교우들이 특별합니다 .   그래도 이번 겨울 대림절은 ‘ 특별히 ’ 잘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 아직 여진이 남아 있는 것 같은 코로나의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내는 기회가 되면 좋겠고 , 분주한 마음 조바심이 나서 설겅대는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함께 우리 안에 잘 가라앉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 매일 읽은 성서일과에 맞춰 준비할까 생각하다가 요즘 깊이 꽂혀 있는 ‘ 빛 ’ ‘ 하늘빛 ’ 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 화려하고 강한 조명에 익숙한 우리에게 잔잔하지만 따듯하고 늘 변함없는 하늘빛과 같은 하나님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에서 전체 주제를 삼았습니다 . 성경에서 ‘ 빛 ’ 을 찾아보다 ‘ 아 ! 성경에서 빛을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겠구나 ’ 생각했습니다 . 창조의 빛으로 시작해서 계시록의 하나님의 영광의 빛까지 모든 것이 빛으로 시작해서 빛으로 맺습니다 .   대림절 3 주 동안 이어지는 ‘ 하늘 빛 새벽 기도 ’ 는 온라인으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 함께 모여 드리는 기도로 준비하다가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분이 참여하면 좋겠다 여겨 On-Line ZOOM 으로 정했습니다 . 물론 교회 유투브 (YOUTUBE) 채널로도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또 하나 좋은 점은 친환경 ^^ 새벽예배 입니다 . 탄소금식에도 도움이 되겠죠 . ...

목회이야기 20231119 ‘샘 & 나무’

  목회이야기 20231119 ‘ 샘 & 나무 ’   2023 년이 아직 한참 남은 것 같은데 목회 일상은 2024 년 새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지난 10 월에 새해 목회 계획과 예산안을 당회에서 논의 하여 어느 정도 정하였고 이에 따라 새해 목회의 중요한 부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그 중 가장 큰 변화가 ‘ 신앙 소모임 ’ 의 변화 입니다 . 그동안 마을과 가정교회로 나누어서 지역별 소모임으로 운영한지 벌써 10 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 코로나 이후에 여러가지 변화를 감안해서 내년부터는 세대별로 구성된 ‘ 샘 & 나무 ’ 로 신앙 소모임을 운영하게 됩니다 . 나이별 ( 세대별 ) 로 다섯 샘으로 나누어집니다 . 30+ 샘 , 44+ 샘 , 55+ 샘 , 66+ 샘 , 77+ 샘 입니다 . 30+ 샘은 30 세부터 43 세까지 , 44+ 샘은 44 세부터 54 세까지 그렇게 나눈 것이죠 . 각 샘 별로 10 명 내외의 교우들로 ‘ 나무 ’ 를 이룹니다 . 말하자면 시편 1 편에 나오는 ‘ 샘 곁에 심어진 나무 ’ 입니다 . 운영의 틀은 ‘ 공감 , 자율 , 유연 ’ 입니다 . 세대별로 모이면 나이가 비슷한 또래가 되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누어 지겠지요 . 젊은 세대는 결혼생활과 육아 , 육아를 벗어난 세대는 자녀 입시와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해결 , 그 위 세대는 자녀 결혼과 취업 , 그리고 그 위 세대는 부부만 남은 새로운 일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리고 은퇴 후의 건강하고 새로운 생활 그리고 노년의 삶을 품격 있고 신앙 안에서 지내는 지혜 등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을 것입니다 . 자율은 가능한 샘지기와 목자로 부르는 소모임 리더들이 함께 생각과 지혜를 모아 운영하도록 한 것입니다 . 예전에는 목회자들이 구성하고 목자도 선정해서 운영했다면 이제는 함께 협력해서 서로 도와가면서 조금은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 물론 장단점이...

목회이야기 20231112 위로 & 감사

    목회이야기  20231112 위로 & 감사   갑작스럽고 많이 당황했습니다 . 어쩔 줄 몰라 허둥댈 수 밖에 없었습니다 . 1 박 2 일 영성 수양회 끝에 들려온 떨림과 울음 속에 어머님의 별세 소식을 들었습니다 . 주일 예배를 준비하시다가 연약한 몸이 힘에 겨웠던지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 많은 분들의 위로가 ‘ 먼저 가신 아버님 그리우셔서 …’ 그래도 남은 자녀들이 있는데 다녀오시겠다는 인사도 없이 , 먼저 가 계시라는 인삿말도 채 드리지 못했는데 훌쩍 떠나셨습니다 . 그래서 아쉽고 안타깝고 마음이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 사별을 통한 슬픔은 늘 망막하고 먹먹하게 합니다 . 그래도 그 깊은 슬픔 중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 마음 담긴 위로 . 진심 어린 눈빛과 말 한마디 . 함께 슬퍼하며 애 닮아 하는 모습 . 고인의 좋은 추억을 들려주는 고마운 공감 . 작고 큰 사랑의 빛들이 그 어두움 속에 빛을 주고 무거운 상황을 함께 져 주었습니다 .   주일 오후 먼 길 찾아와 주신 교우들 감사합니다 . 3 층 장례식장으로 들어오는 교우들의 모습이 그렇게 반가웠습니다 . 한 분 한 분 위로가 되고 눈빛 하나 건네 주는 말 한마디가 모두 힘이 되었습니다 . 작년 여름 , 아버님 장례에도 큰 힘이 되어 주셨는데 이렇게 또 한번 사랑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   아래 글은 장례를 마치고 찾아오신 분들께 드린 인사말 입니다 .   “감사합니다 . 모든 죽음이 그렇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어머님의 별세로 당황스러운 며칠을 보냈습니다 . 깊은 슬픔과 죄송한 마음으로 장례 중에 고인이 남긴 선하고 고운 삶을 깊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 목사의 딸로 , 장로의 아내로 80 여년 삶아 오신 삶은 가을의 예쁜 단풍을 닮아 자신의 희생을 통해 가족과 다른 이들을 이롭게 한 아름다운 삶이셨습니다 ....

목회이야기 20231105 감사, 기쁨, 설렘…

목회이야기 20231105 감사 , 기쁨 , 설렘 …   1) 소망 수양관에서 사흘동안 참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매년 종교개혁주간 즈음에 있 제가 속한 목회자 모임 ‘ 아드폰테스 (AD FONTES, 본질로 돌아가자 ) 가을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 소망 수양관이 조금 북쪽 ( 곤지암 ) 이어서 그런지 가을 풍경이 무척 좋았습니다 . 더 좋은 것은 이번 주제와 함께 나눈 강의와 이야기들 입니다 . 주제는 ‘ 돌아보고 , 살펴보고 , 내다보고 …’ 였습니다 .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살피며 미래를 내다보자는 의미로 정했고 , 종교개혁 시대의 교회와 개혁자들의 정신 , 현재 한국 사회와 교회가 처한 상황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낯선 세상의 모습과 교회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나누었습니다 . ‘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 그리고 서로 서로 힘이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사랑하자 . 한 사람 한 사람을 잘 챙겨 어긋나지 않게 외롭지 않게 벗어나지 않게 하자 . 하나님께서 죄 많은 세상을 버리지 않고 아들을 보내주신 그 사랑과 은혜를 잊지 말고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 , 목회의 자리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있자 ’ ‘ 있자 ’ 가 중요합니다 . 예전에는 ‘ 하자 (Doing) 이 중요했는데 이제는 ‘ 있자 ’ (Being) 입니다 . 코로나를 통해 경험했습니다 . 무엇이 중요한지 …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시대를 지나니 ‘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있는 것 ’ 이 중요 해졌습니다 . 이렇게 잘 다녀왔습니다 .   2) 추수감사주일을 준비합니다 . 감사 감사 감사 … 강요된 감사가 아니요 , 감사해야 해서 감사가 아닌 ~ 진정한 감사를 하나님 안에서 새겨봅니다 . 하나 둘 … 처음 시작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감사한 일들을 적어가다 보니 온통 감사할 일 뿐입니다 . 주일 오후에 때 늦은 휴가를 떠납니다 . 여름 휴가를 어찌 어찌 하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