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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의 게시물 표시

교육부서 목회이야기 240929

  여기에요 ! 여기 !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 화제가 된 드라마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에서 어린이 해방꾼 ‘ 방구뽕 ’ 씨가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학원 버스를 훔쳐서 아이들과 산에서 신나게 놀고 난 뒤에 아이들 납치 협의로 법정에 서서 아이들과 함께 외친 말입니다 . 종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실이 떠오르지 않나요 ? 아이들은 주변에 놀이터나 놀 수 있는 환경이 있어도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어 놀지 못합니다 . 우리나라는 2019 년 , 유엔 아동 권리위원회에서 아이들의 놀이가 부족하고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며 건강한 발달을 해치고 있는 현실을 진단 , 시급히 개선하라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 이처럼 아동의 놀 권리가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모든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물론 , 함께 놀면서 사회성 , 감성 , 창의성 , 자신감 등을 길러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 어린이는 미래의 주역이고 중요한 존재라고 하면서 항상 어린이는 어른들의 세상적인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제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우리 교회는 2012 년 전국 주 5 일제 수업의 대안으로 소중한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 함께 놀고 , 함께 자라며 꿈을 키워가는 ‘ 원더카페 ’ 라는 어린이 문화 놀이터를 시작했습니다 . 원더카페는 ‘ 신나고 멋진 일들이 가득한 곳 ’ 이란 뜻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즐거운 쉼터이자 문화 놀이터입니다 . 과도한 경쟁과 획일적인 문화 속에 훼손된 개인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 우리 ’, ‘ 함께 ’ 라는 소중한 가치를 배우며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곳입니다 . 무엇보다 원더카페는 초등학교 1 학년부터 6 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교회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마을 아이들 누구나 함께 하는 어린이 문화 놀이터입니다 . ...

우리들의 이야기 20240929 (이건무 집사)

엘림샘(55+)  요한나무 이건무 집사   저는 1965 년 7 월 , 전남 함평군 수호리라는 한적한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 어린 시절 시골 교회의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처음으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 중학교 시절 , 광주 숭의중학교로 전학을 왔는데 , 1 학년 때 교목 선생님이 운영하신 성경 교과 시간에 주기도문 암송과 찬송가를 시험 보았습니다 . 그리고 유년 시절 여름성경학교에서 배운 찬송가 478 장 ‘ 참 아름다워라 ’ 를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 대학 시절에는 UBF 라는 선교회에서 1 년 정도 신앙훈련을 받았습니다 . 이렇게 돌이켜보면 주님께서 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오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결혼 후 , 저희 가족은 작은 개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고 , 이후로는 10 년 넘게 다일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 저는 제 직업을 좋아합니다 . 어릴 적 장난감이 없던 시골에서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 그래서 지금도 손으로 무언가를 구현해내는 일이 저에게는 딱 맞는 것 같습니다 . 이것도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지요 . 제 삶을 돌아보면 , 성공보다는 그저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치열하게 도전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 지난 3~4 년 동안은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 큰 변화로 인해 몸과 마음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지요 . 한근태 저자의 ‘ 몸이 먼저다 ’ 라는 책에서 ‘ 가장 중요한 운동과 독서가 후 순위로 밀리지만 바쁠수록 , 잘 나갈수록 몸이 먼저다 .’ 는 지적이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 몸이 곧 당신이다 . 건강한 신앙생활도 결국 몸이라는 집 안에서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요즘 저는 하루 일과로 새벽에 눈을 뜨면 기도명상 , 운동 , 30 분 이상 배우기 , 잠들기 전 짧은 감사일기 3 가지 쓰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의지 덕분에 최근 수요예배에서 주기도문 강해를 들었...

교육부서 목회이야기 240922

  월세 내야지 ?   어느 날 창 밖을 보니 거미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 큰 아이가 거미를 보면서 “ 우와 거미야 !” 라고 소리쳤습니다 .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거미줄을 치우지 않고 그냥 그 거미를 그대로 두었습니다 . 비가 많이 오던 날에도 그리고 해가 뜨거운 날에도 잘 살고 있었습니다 .   올 여름 특히 무더웠는데 창 밖에서 거미줄 치고 잘 살고 있더군요 . 키우지는 않았지만 생존 여부는 자주 확인했습니다 . 한 달이 지났을 때쯤 제가 지나가는 말로 “ 월세 내야지 ?” 라고 했습니다 . 그런데 문득 그 질문이 저의 생각을 바꿨습니다 . 마치 그 질문을 거미가 저에게 하는거 같았습니다 . “ 월세 내야지 ?”   인간인 우리가 자연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지 자연이 우리 가운데 사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렇기에 우리가 사는 자연을 아름답게 돌보고 가꾸는 일이 우리가 해야하는 일입니다 . 그러한 일이 우리가 자연에 내는 월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   올 여름 무척 더웠습니다 . 그리고 아직 가을이 다가오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 추석에 성묘를 다니면서 너무 더워서 힘들었습니다 . 어쩌면 이렇게 무더운 날들이 우리가 자연에게 내지 않은 월세의 대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   우리가 사는 자연 안에서 그들을 돌보는 월세를 차곡 차곡 내면서 살아가는 교우들 , 친구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창조의 계절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아름답게 돌보고 가꾸는 창조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사진 설명 > 저희 베란다에서 살고 있는 거미입니다 . 아직도 잘 살고 있습니다 . ^^

교육부서 목회이야기 240915

  가을이 온 듯 , 오지 않은 듯 .   마음을 먹고 동생과 동네 뒷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 그동안 언덕이 있는 산책로를 쉽게 걷다 보니 나름의 자신감 (?) 같은 것이 생겼나 봅니다 .   하지만 제가 생각한 것과 달리 뒷산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 동네 뒷산이 뭐 얼마나 힘들겠어 했는데 , 생각보다 계단도 가파르고 이제 곧 도착인가 하면 ... 어림도 없이 또다시 계단이 나오곤 하는 것입니다 .   제 체력도 한몫하였고 , 다리는 돌덩이를 얹은 듯 매우 무거웠으며 , 땀은 비 오듯 흘렀고 , 배가 울렁울렁 … . 결국 , 제 배는 탈이 나고 말았습니다 . 하지만 , 포기하지 않고 만난 전망대 ( 알고 보니 149.6m) 에 도착한 저는 에어컨 바람과 같은 시원함과 멋진 뷰를 선물 받았습니다 .   앞으로는 웃으면서 여유 있게 도착할 수 있도록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 ( 뭐 이리 비장하냐 하실 수도 ...) 나름 체력에 자신이 있었는데 , 이건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   어릴 때 내장산을 뒷산처럼 다니던 저였는데 말이죠 . 아빠와 같이 갔던 그곳의 추억 , 그리고 이제는 남동생이 앞에서 함께해 주니 든든하고 참 좋았습니다 .   2024 년 후반기 , 체력을 잘 기르셔서 남은 2024 년도 각자의 삶의 정원을 잘 가꾸어 가시기를 소망합니다 . 또한 , 주님이 주시는 매일매일 새로운 은혜의 보물을 누리시기를 !   하루하루가 풍성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 인사 드려요 !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시길 ’ 바랍니다 ^^     김지훈 목사 드림

우리들의 이야기 20240915 (김용석 집사)

Healing Point 엘림샘 보아스나무 김용석 집사 안녕하세요 . 엘림샘 보아스나무 가정교회 김용석 집사입니다 . 저에게는 기쁨과 행복을 주는 힐링 포인트가 있습니다 . 제 손녀입니다 . 김다연 . 이 아이를 소식을 들었을 때는 지난 2019 년 가을 무렵 . 그리고 설렜던 2020 년 만남은 그동안 기다려온 선물을 받은 기쁨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 꼼지락거리는 생명을 품고 웃어주는 손녀의 눈 . 너무나 큰 기쁨이며 조건 없는 즐거움이었습니다 . 그 아이가 벌써 5 살이 되어 유치원을 다니고 제 생일 때는 축하 카드도 선물하기도 하고 ...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고 대견할 뿐 아니라 저에게는 근심걱정을 잊게 해 주는 크나큰 위안이기도 합니다 .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서는 이러한 감성들로 교감하는 듯합니다 .   저는 서울태생으로 대학 시절 다니던 교회에서 착한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1996 년 사업상 광주에 정착하였습니다 . 젊은 시절에는 서울태생 사람들처럼 머릿속에 시간을 심어놓고 논리적이며 분석적 , 계획적으로 행동하면서 나름 평탄하게 살아온 듯합니다 . 그러나 뒤돌아보면 ... 굴곡이 있을 때마다 더 깊게 넘어지지 않고 버티고 지나온 듯합니다 . 살아갈수록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기적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 생각하고 깨달아갈수록 주위의 모든 것이 얼마나 기적적이며 형언할 수 없는 조화로운 순리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지 새삼 감탄하면서 생명과 삶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죄로 인해 왜곡된 세상도 경험하게 됩니다 . 순리적인 창조 질서와 왜곡된 굴곡 사이에서 살아가는 듯합니다 . 세상에서 욕심과 집착으로 자신을 꾸며가려는 모습을 자주 맞이합니다 . 성취 , 인정 , 만족을 얻으려 집착하는 모습들과 원치 않은 결과로 인한 괴로움들로 점철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 그러다 어느 때부터는 간헐적인 망각의 순리에 감사함을 느끼며 또 어느 때는 고마운 힐링의 장면을 연상하면서 행복을 찾곤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