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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4의 게시물 표시

교육부서 목회이야기 241103

  이번 주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 추수감사주일을 기다리면서 목회 서신을 작성하는 중 한 해 동안 하나님께 드릴 감사의 내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 한 해를 돌아보니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많았습니다 . 그래서 몇 가지 감사의 내용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   첫 번째로 목사고시를 합격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올해 두 번째로 본 시험이었습니다 . 시험을 본 후에 또 떨어지지 않을까 결과 발표날까지 염려가 되었습니다 . 그러나 발표 당일 , ‘ 합격 ’ 이라는 단어를 본 순간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   그리고 착하고 예쁘며 , 전도사님을 좋아해 주는 유아 , 유치부 아이들을 만나 감사합니다 . 저를 만나면 방긋 웃어주며 안아주는 아이들 , 그리고 ‘ 전도사님 ! 좋아해요 !’ 라는 말에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건강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올해 초 어머니의 췌장에 염증이 생겼고 , 약을 복용하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 다행히 지금은 어머니는 많이 회복되셨습니다 . 어머니를 회복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   감사한 일들을 되새겨보니 이번 24 년은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은 해였습니다 . 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   추수감사주일 , 한 해 동안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 또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도와주셨던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내용을 나눌 때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   서인범 전도사 드림

우리들의 이야기 20241027 (김선미B 권사)

안녕하세요. 엘림샘(55+) 갈렙나무 김선미B 권사 입니다. 밥퍼봉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눠보려 합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그 시간을 오래 참으심과 신실하심으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저는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유교 사상이 뿌리 깊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습니다 . 어려서부터 받은 부모의 가르침으로 인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좋은 , 이기적이고 속 좁은 사람들이란 인식이 있었습니다 . 결혼을 하고 교회에 부정적인 인식이 있던 저를 남편은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 시댁은 친정보다 보수적이고 유교 사상이 더 강했지만 , 남편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보다는 , 교회를 다니면 남편을 잘 섬기고 , 부모에게 효도하며 자녀를 올바르게 잘 키울 거라는 생각으로 교회에 관심도 없던 저를 본인은 다니지 않으면서 억지로 교회를 다니게 했습니다 . 저는 단지 종교 생활로만 가끔 교회를 나갔었고 예배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습니다 . 그러던 중 양가 어머님들께서 알게 되셨고 집안 망하게 하려고 교회 다닌다며 기껏해야 일 년에 열댓 번 교회에 나가는 저를 두고 난리를 치시고 유난히도 화를 내시며 핍박하였습니다 . 저 또한 교회에 관심이 생기지 않아 더 이상 교회를 안 다닌다는 생각으로 처음으로 기도가 아닌 중얼거림으로 하나님께 ‘ 제가 이제부터 교회를 졸업하려 하는데 내 양심상 성경을 한 번이라도 읽어보고 나서 그래도 관심이 안 생기면 교회는 졸업합니다 .’ 라고 말하였습니다 .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성경 말씀을 소설책 읽듯이 한번 읽어보고 말아야지 하는데 ,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서 표현하기 힘든 이상한 현상과 꿈을 꾸기도 하였습니다 . 그리고 말씀을 읽는 중 저도 모르게 복받쳐 울기를 계속 반복하였습니다 . 그러던 중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에 대해 궁금...

교육부서 목회이야기 241027

  월세 내야지 ?(2)   지난 달에 “ 월세 내야지 ?” 라는 제목으로 여러분과 함께 거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거미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   저번에 목회칼럼을 쓰고 나서 찬찬히 창문을 보았습니다 . 진짜 거미가 이제는 집 안까지 들어와서 거미줄을 쳐놨습니다 .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집 안에 있는 거미줄은 걷어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   집 안의 거미줄을 걷어내다가 보니 집 밖에 있던 거미줄에도 눈이 갔습니다 . 그런데 집 밖에 있던 거미줄을 보니 많은 모기들이 죽어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 올해 날이 더워서 집에 모기가 많이 없나 보다 했더니 거미가 집 밖에서 모기들로부터 우리 가족들을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   거미를 보면서 “ 우리가 살려놓은 거미가 우리를 지켜주었다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거미는 의도를 가지지 않고 자신의 삶의 터전을 살아갔을 뿐입니다 . 저도 의도를 가지지 않고 거미가 살아갔던 환경을 지켜주었습니다 . 그러자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 서로의 환경을 지키면서 살아가다보니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각자의 삶의 환경을 지켜주는 일입니다 . 의도를 가지지 않고 지켜줬더니 함께 살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우리는 환경을 지키는 일도 의도를 가지고 목적을 지닙니다 .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자연이 살아가도록 환경을 지켜주는 일입니다 . 의도나 목적 없이 그저 살아가도록 지켜줘야 합니다 .   서로의 환경을 지켜주는 일 , 함께 살아가는 길입니다 .   오늘도 거미줄을 치울지 말지 고민하는 홍창용 목사가 드림

우리들의 이야기 20241020 (김재형 집사)

  장모님의 유산   엘림샘 (55+) 노아나무 김 재 형 집사   삶의 여정에서 우리는 때때로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집니다 . 하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를 감싸주셨음을 느낍니다 . 저는 결혼 전까지는 교회와 인연이 없었고 , 결혼 후에도 한동안 교회를 멀리하며 고집을 부렸습니다 . 그러다가 어느 일요일 , 아내와 어린 딸들까지 모두 교회에 가고 텅 빈 집에 혼자 남겨졌을 때 , 커다란 적막감과 불안감이 엄습해왔습니다 . 결국 , 사랑하는 가족을 따라간 그 걸음이 나를 예배의 자리로 이끌었고 , 세월이 흘러 어느덧 신앙이 내 삶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   오늘날 신앙생활을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던 것은 바로 저의 장모님 ,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그분의 깊은 신앙심과 기도의 힘 덕분입니다 . 저희 부부의 맞벌이 때문에 장모님께서 가까이 살면서 아이들을 돌봐주셨고 우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장모님이 다니시는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 그분이 생전에 우리 가족을 위해 드리셨던 간절한 기도가 지금도 우리 가족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니 그분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져만 갑니다 . 장모님은 살아계실 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새벽 기도를 빠지지 않으셨고 , 주일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예배를 우선시하셨습니다 . 주일에 쌀이 떨어져도 사지 않으셨고 , 친척 행사에도 참여치 않으셨습니다 . 이런 철저한 주일성수 때문에 살아생전 가족들과 여행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했습니다 .   저의 큰아이와 둘째 아이는 어릴 때부터 외할머니를 따라 심방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신앙을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 . 심방에 거의 빠지지 않고 다니다 보니 교인들은 저의 아이들을 ‘ 어린이 심방 대원 ’ 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 덕분에 어릴 적부터 믿음이 깊었던 것 같습니다 . 한번은 둘째 아이가 다섯 살 때 의자에서 떨어져 왼팔이...

교육부서 목회이야기 241020

  제가 외운 첫 말씀 구절을 생각해보니 , ‘ 요한복음 3 장 16 절 ’ 이었고 , 제 딸의 첫 말씀 구절은 말씀챈트로 외운 ‘ 누가복음 4 장 18 절 ’ 말씀이었습니다 . 찬양과 율동을 통해서 배웠던 , 그 말씀을 6 살이 된 지금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 참 신기하기도 하고 , 기특하기도 하고 … .   지금은 비록 제가 알려주는 구절들이겠지만 , 나중에 스스로 말씀을 사랑하고 묵상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삶이 더 풍성해지겠구나 하는 작은 기대를 해봅니다 . 덧붙여 , 알려주고 싶은 찬양이 있습니다 .   참 아름다운 곳이라 주님의 세계는 정말로 내가 나 같고 솔직할 수 있는 곳 조금이라도 내 의라 말할 수 없는 이곳 이곳은 바로 주님의 세계라 세상은 항상 말하네 그 길이 아니라고 곱디고운 길이 있는데 왜 힘들게 사냐고 단순한 선택조차 내게 버겁기만 한 곳 그래도 나는 주님만 따르리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 주 찬송하는 듯 저 맑은 새소리 내 아버지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오 깊도다 오 깊도다 나는 계속 걸어갑니다 수 없이 넘어져도 사람들의 방향과는 조금 다르다 해도 내가 가는 길이 주가 가르쳐준 길이니 이곳은 바로 주님의 세계라 .   ‘ 홍이삭 – 하나님의 세계 ’ 찬양입니다 . 창조절에 참 어울리는 찬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주님이 지으신 세계가 가장 아름답고 완벽하고 , 비록 우리는 부족하지만 , 주님이 이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이심을 믿는다는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는 내용도 참 마음에 듭니다 . 이러한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이 계절 ...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대한 고민도 해보고 , 나 자신도 조금 더 가꿀 수 있는 좋은 계절이 되면 좋겠습니다 .^^   김지훈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