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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4의 게시물 표시

교육부서 목회이야기 240303

  3 월 ,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 2024 년 새해는 되었지만 , 아이들에게 3 월은 새롭게 시작하는 날입니다 . 그리고 누구에게는 첫 유치원 , 첫 초등학교 , 첫 중학교 , 첫 고등학교에서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 새롭게 향하는 길 , 새로운 장소 , 새로운 사람 , 새로운 것들의 연속들을 경험합니다 . 이렇게 새로운 것을 직면할 땐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합니다 . 설레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 . 어떤 친구와 같은 반이 될지 , 어떤 분이 내 반의 선생님이 될지 궁금하면서 그들과 1 년 동안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될 것입니다 . 두려운 마음이 큰 사람은 익숙함을 쫓아 자신이 있던 곳에 머물며 평안한 마음을 깨지 않으려 합니다 . 이러한 상황이 마치 성경에 아브람의 상황처럼 느껴집니다 . 하나님은 하란에 있던 아브람을 불러 아브람에게 보여 줄 땅 , 가나안 땅으로 가라 하셨습니다 . 익숙한 곳에서 떠나 낯선 땅으로 , 늘 보던 사람이 아닌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 상황은 아브람에게 두려움과 염려가 생기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 그러나 아브람은 믿음으로 가나안 땅을 향해 떠났습니다 . 물론 그 여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 그러나 아브람 옆에는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 낯선 가나안 땅에 아브람을 혼자 두지 않으셨습니다 . 하나님은 약속과 말씀으로 아브람의 마음에 평안을 주시며 아브람을 인도하셨습니다 .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새로운 땅 , 가나안 땅에 도착한 아브람 .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복을 주시고 , 아브람의 가문이 민족이 되어 가나안 땅에 충만하게 하셨습니다 .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것에 대한 용기를 요구하시지만 , 우리의 뒤에서 우리가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과 힘을 끊지 않으십니다 . 그 하나님이 아브람과 같이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해 주실 것입니다 . 두려운 마음도 , 염려하는 마음도 하나님께서 평안한 마음으로 가득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 이번 한 주 새롭게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든든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광...

우리들의 이야기 20240303

안녕하세요 ?  저는 푸른나무에 소속되어 있는 김나리 집사입니다 .  올해 9 살 , 8 살이 되는 고은호 , 고은설 남매를 키우고 있지요 . 저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  저는 말과 글을 통해 학생들의 삶을 만납니다 .  그 중 제가 학생들에게 매년 시키는 글쓰기는 바로 ‘ 수필쓰기 ’ 입니다 .  수필은 꾸밈없는 자기 삶을 통해 평소의 생각을 마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매력적인 갈래라 생각합니다 .  생각해보면 저는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유독 좋아했습니다 .  좋은생각 , 십대들의 쪽지 , 라디오 여성시대 같은 잡지나 라디오 청취를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늘 궁금해 해왔죠 . 저는 첫 수업에 정현종의 ‘ 방문객 ’ 을 들려줍니다 . ‘ 사람이 온다는 게 어마어마한 이유는  그 사람의 과거 , 현재 , 미래를 모두 들여다 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나는 너희들이 국어라는 과목을 통해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살피며 스스로 성찰했으면 좋겠다 ’   라고 덧붙이면서요 .   저는 3 월부터 목회 이야기 자리를 대신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  성도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합니다 .  우리들의 이야기의 주제는  성도님의 삶 , 성장 과정 , 신앙생활 ,  직장에서의 삶 ,  가족 , 친구 , 좋아하는 것 , 책이나 영화 소개 등 자유롭게 쓰시면 됩니다 .  글을 쓰며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 , 참 근사하지 않나요 ?  성도님께서 직접 우리들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참여하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  교회에서 저에게 직접 이야...

목회이야기 20240225

목회이야기 20240225   < 다시 주님 계신 곳 확인하기 >   Buff : 일시적으로 기본 능력치를 증가시키는 효과 또는 스킬     2024 년도 어느새 두 달이 지났습니다 . 지금쯤이면 새해가 주는 기대와 설레임도 가라앉고 , 세웠던 계획들도 조금씩 희미해져 갑니다 .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은 주님에 대한 감각을 둔하게 만들기도 하지요 . 그래서 다시 주님을 찾습니다 . 주님을 보기 위해 , 주님을 만나기 위해 두리번두리번 , 더듬더듬 주님을 찾습니다 .   늘 그랬듯 주님은 우리의 뒤에 계십니다 . 앞을 보며 걸을 때는 잘 보이지 않던 주님이 , 뒤를 돌아보니 선명하게 보입니다 . 지나온 시간들 속에 주님 아니었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 많았습니다 . 주님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 , 그 주님의 흔적들을 보며 주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뒤를 돌아보니 나 여기 있다고 주님이 손짓하셨습니다 . 너와 함께 하고 있었다고 , 너와 같이 일하고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 그러니 주님의 살아계심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   새해가 주는 버프 (buff) 가 끝난 지금 , 다시금 뒤를 돌아볼 때입니다 . 나와 늘 함께 하셨던 주님이 3 월에도 4 월에도 함께 하실 것을 신뢰하며 걸어가기 원합니다 .   아직 가보지 않은 미래는 우리에게 암흑과도 같이 여겨집니다 . 내 삶에서 주님의 현존이 희미해지고 , 한 걸음 내디딜 힘이 떨어졌을 때 , 우리는 ‘ 멈추어 돌아봄 ’ 이 필요합니다 . 그때마다 주님 우리를 향해 나 여기 있다고 , 안심하고 걸어가라고 손짓해 주실 것입니다 .   이 주님과 함께 늘 동행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   나영철 목사 드림    

교육부서 목회이야기 240225

  샬롬! 백투스쿨이 끝났습니다.  학교로 돌아가기 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새벽을 깨우며 말씀으로 세워지는 시간!  올해는 담임목사님의 부재와 5일 내내 내리는 비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사히 마치게 되어 참 기쁨이 됩니다.  그런데.. 사진이 보이시나요? 매일 교회에 오시는 분들이 그 날에 정해진 스티커를 붙였는데요. 예수님이 매니큐어도 하시고. 우리 자녀들을 참 흐뭇하게 바라보실 듯 하여 기쁘기도 합니다. ^^ 백투스쿨은 끝이 났지만 새벽기도회는 온라인으로 계속됩니다.  꾸준히. 한결같이. 지속적으로. 신앙의 자리에 참여하고 말씀으로 나를 세워갈 때 힘 있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5일간 힘을내어 참석해 보신 것처럼 계속 힘을 내어 5일이 5주가 되고, 5주가 5달이 되고, 5달이 5년이 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교회에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 교육부서는  - 가정예배의 회복과 - 참여하는 선교를 두 가지 중점사항으로 두고 목회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가정예배의 회복을 위해 지난 17일 부모, 교사 교육을 실시하기도 하고, 또 가정예배 인증샷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적극 강권!합니다. 또 참여하는 선교를 위해 교육부서가 한 곳의 선교지를 정하고, 관심을 갖고 후원하고, 경험하고 참여하는 시간을 통해 선교가 무엇인지 왜 선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선한 일에 힘쓰는 우리를 통해 삶의 자리가 하나님 나라로 확장되길 소망하며.. 정요셉 목사

교육부서 목회이야기 240218

  안녕하세요 . 청소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홍창용 목사입니다 . 제가 청소년부를 사역하면서 “ 어떻게 청소년부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만들 수 있을까 ?” 라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 이러한 고민을 이어가는 중에 세상의 가치관과 성경의 가치관을 비교하면서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지금도 저는 청소년부를 아이들에게 사역하면서 이러한 방향성을 지키려고 합니다 .   1) 경쟁보다는 공생 2) 대가보다는 가치   첫 번째 “ 경쟁보다는 공생 ” 입니다 . 청소년부 아이들은 항상 시험과 성적이라는 경쟁에 내 몰려있습니다 . 이러한 아이들이 생각했을 때에 옆에 있는 친구는 친구이면서 동시에 잠재적인 경쟁상대입니다 . 이러한 세상에서 아이들에게 경쟁하면서 사는 일보다 함께 공생하면서 사는 일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 어떻게 함께 살 수 있는지 , 어떻게 함께 살아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   두 번째 “ 대가보다는 가치 ” 입니다 . 제가 청소년부 시절에는 많은 상을 줬습니다 . 특히 무엇인가를 잘하면 선물을 주셨습니다 . 선물을 받는 기쁨이 참 컸습니다 . 저도 사역하는 중에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잘 하면 마찬가지로 선물을 주었습니다 . 그런데 그렇게 선물을 주는 와중에 들었던 생각이 “ 선물로 인한 기쁨보다 무엇인가를 잘 했다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다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래서 말씀을 읽는 것의 가치 , 기도하는 것의 가치를 아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물론 무언가를 주면 아이들이 더 잘하고 열심히 합니다 . 하지만 대가를 통해서 가치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 그렇기에 대가 보다는 가치를 아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광주다일의 청소년들이 “ 경쟁하는 세상에서 공생하는 청소년이 되고 대가를 요구하는 세상에서 가치를 아는 청소년 ” 이 되도록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홍창용 목사 드림
목회이야기 20240218 안녕하세요 . 55+ 엘림 샘을 담당하고 있는 홍창용 목사입니다 .   명절을 앞두고 어떤 목자 분이 나무에 이러한 시를 공유해주셨습니다 .   명절 앞둔 날 다른 느낌의 기운이 말을 건다 . 부모님을 향했던 기도가 어느새 자식을 향한 기도로 바뀐 . 며느리 사위 맞을 기대에 부푼 성공한 친구가 부럽다 .   양동 시장은 설 음식으로 기름 냄새와 생선 비린내 북적이는 사람들 가족 만남의 기대로 웃음기 머금은 할머니와 음식 장만에 시달릴 , 쪼그라든 주머니에 가슴 조여오는 며느리 표정이 대비된다 .   아 ~ 명절   기도가 바뀌었다 . ' 끝없는 이기적 욕심을 구함의 주십시오 ' 에서 ' 손해를 감당할 자신감과 능력을 주십시오 ' 로 . ‘ 바램의 기도 ’ 에서 ‘ 다짐의 기도 ’ 로 . ‘ 불만을 감춘 기도 ’ 에서 ‘ 감사의 기도 ’ 로 . 바뀌어야 한다 .   어찌 어찌하다보니 춘란하고 개량 동양란이 시원치 않아 부모님 산소 옆에서 춘란 댓촉을 가져다 분갈이했다 . 명절을 기대함은 춘란에 꽃대 올라오길   명절의 풍경을 들여다보면서 우리의 기도는 어떠한지 돌아보는 시 한 편이었습니다 . 아마도 이 시를 쓰신 분은 명절의 풍경이 변하는 것처럼 우리의 기도도 바뀌어 왔고 또 앞으로도 바뀌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 우리의 기도가 바뀌었고 바뀌어야 합니다 .   이 시를 읽고 시편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   아침마다 나 , 주님의 제단에 깨진 나 삶의 조각들 펼쳐놓고 불이 내려오기를 기다립니다 . ( 시편 5:3, 메시지 번역 )   주님의 제단에 깨어진 우리의 삶을 올려놓고 불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일이 기도입니다 . 어쩌면 기도는 인내하는 일이고 기다리는 일이고 견디는 일입니다 . 그렇게 기다리고 인내하고 견뎌보니 깨어졌던 우리의 삶이 모양을 만들게 되는 일입니다 . 그저 깨어졌다고 탄...